- 문 닫힌 후에도 머물던 두 사람, 노래방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상황

[더지엠뉴스]경기도 의정부의 한 무인 코인노래방에서 영업이 끝난 후에도 머물던 중년 남녀가 CCTV에 포착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노래방을 운영하는 업주 A씨는 지난달 5일 오전 1시 15분경 한 손님으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영업이 종료된 시간임에도 손님은 “지갑을 두고 왔다”며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원격으로 문을 열어준 A씨는 손님이 나가는 모습을 확인한 뒤 문을 다시 잠갔다. 그러나 다음 날 CCTV를 돌려보던 A씨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문을 열어달라고 한 손님 외에도 매장 안쪽 방에 중년 남녀가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들은 전날 오후 10시 30분부터 노래방에 있었으며, 초반에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다가 40분 후 한 명이 밖으로 나가 술과 안주를 사서 돌아왔다. 해당 노래방은 청소년도 출입하는 공간으로 주류 반입이 금지되어 있었으나, 이들은 규칙을 무시한 채 계속 머물렀다.
이들은 추가로 40분 이용료를 결제하며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불렀고, 이후 노래방 영업이 종료된 후에도 나가지 않았다. 불이 꺼진 상태에서도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점차 애정 행각이 격해졌다. CCTV 화면을 통해 이들의 행동을 확인한 A씨는 결국 경찰에 제보하기로 했다.
문제의 남녀는 현금 결제를 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A씨는 이들을 찾기 위해 2주 동안 매장에 현상수배 전단을 붙였지만 결국 연락이 닿지 않았다. 또한, 이들이 노래방을 떠나면서 자동문을 강제로 개방해 수리비까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젊은 사람도 아니고 나이도 지긋한 분들이 굳이 학생들도 이용하는 노래방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코인노래방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의 행동을 제재하기 어려운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무인 업장의 관리 시스템 보완 필요성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