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문화산업이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전통문화의 현대적 변용과 콘텐츠 산업의 급속한 확장이 맞물리며, 중국식 현대화에 있어 문화강국 건설이 필수 과제로 부상했다. 3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칼럼에서 “민족의 강성은 문화적 흥성에 기반한다”며, 문화강국 전략이 단순한 산업 육성을 넘어 중국의 문명적 자립을 실현하는 핵심이라 강조했다. 최근 열린 제21회 문화산업박람회에서는 12만여 종의 문화 제품과 4000건이 넘는 문화 투자 프로젝트가 거래되며, 산업과 정책, 예술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융합되는 양상을 보였다. '2025 문화강국 건설 고위급 포럼' 역시 같은 맥락에서, 문화 제도 개혁과 창조 역량 고도화를 중심 의제로 삼았다. 인민일보는 이러한 흐름을 “새 시대 문화 창조의 새로운 물결”로 묘사했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지난 2023년 6월 2일 열린 문화유산 전승 발전 좌담회에서 “중화문명의 다섯 가지 고유 특성을 파악하고, 마르크스주의 기본 원리를 중국 현실과 중화 전통문화에 결합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칼럼은 “두 가지 결합”이 성공의 핵심이라며, 최근 중국에서 일어난 일련의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에서 자국 기술로 개발된 침습형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비의 임상시험이 정식으로 환자 모집에 들어갔다. 상하이 화산(华山, Huashan)병원과 베이징 셴우(宣武, Xuanwu)병원이 주도하는 대규모 임상 코호트 연구가 뇌기능 재활 영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2일 중국매체에 따르면 임상은 전신 마비 등 고위 척수 손상 환자의 운동 능력 회복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임상 초기에는 전국 10개 의료기관에서 30~50명의 환자를 선발해 수술을 시행할 예정이다. 임상연구에 활용되는 BCI 장비는 칭화대 홍보 교수팀이 개발한 ‘NEO’로, 전극을 경막 외부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신경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며, 무선 통신 및 전력 공급 시스템을 통해 장기 사용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장치는 2023년 베이징 셴우병원에서 1호 환자에게 시술된 바 있으며, 이후 상하이 화산병원에서도 자동차 사고로 사지마비 상태였던 환자에게 수술이 이뤄졌다. 해당 환자는 수술 후 의식만으로 컵을 들고 물을 마시는 동작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임상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처〉는 지난해 이 NEO 장비의 임상 진입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3일 치러지는 한국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중국의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관련 보도를 쏟아내며 한반도 정세 변화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CCTV를 비롯해 신화통신, 환구시보(Global Times), 신경보(The Paper), 차이나닷컴(China.com.cn) 등은 선거 절차뿐 아니라 후보별 외교 방향, 한중 관계의 향후 구도까지 세밀하게 분석했다. 2일 CCTV는 “한국 제21대 대통령선거가 3일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전국 1만4000여 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고 전하며, 개표는 곧바로 시작되고 4일 새벽에는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대선은 전임 대통령이 중도 사임한 상황에서 실시되는 만큼, 당선자는 개표 직후 권한을 자동 승계받게 되며 대통령직 인수 절차 없이 즉시 국정 운영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해설 기사에서 한국 유권자들의 선택이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한반도 외교 지형 전체를 재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대 정당 후보의 외교 노선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며, 이재명 후보는 ‘균형외교’와 한중 경제협력 확대를 천명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안보와 군사 협력에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전기차 브랜드 심란자동차(深蓝汽车)가 차량 주행 중 광고가 자동으로 팝업된다는 일부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반박했다. 2일 심란자동차 법무부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차량이 주행 중일 때는 어떠한 광고나 혜택 알림도 표시되지 않는다"며 "관련 화면은 반드시 차량이 P단(주차모드)에 있을 때만 작동된다"고 밝혔다. 또한 “광고 팝업은 최하위 우선순위로 설정돼 있으며, 사용자가 클릭 한 번으로 바로 닫을 수 있고 차량 조작 시 자동 종료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심란 차량이 주행 중 광고를 띄워 운전자의 시야를 가린다”, “광고가 최소 5초 이상 자동 재생되며 닫을 수 없다”는 주장이 확산된 데 따른 해명이다. 회사 측은 “네비게이션이나 후방 카메라 영상 등 주행 필수 정보를 절대 가리지 않는다”며 “광고가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은 명백한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심란자동차는 차량 앱의 개인정보보호정책이 무단 변경됐다는 일부 의혹도 부인했다. “최근 앱에서 진행한 개인정보 정책 조정은 관련 부처의 요청에 따라 제3자 SDK 항목을 명확히 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였으며, 사용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반응은 단순한 생리현상이 아니라, 특정 암 발병 위험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2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증상은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체내에 쌓인 결과로, 위암·식도암·췌장암 등 소화기계 암의 신호일 수 있다. 스코틀랜드 응급의학 전문의 마이클 므로진스키(Michael Mroziński) 박사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술을 마신 직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독성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가 해로운 농도로 체내에 축적됐다는 증거”라며 “이 물질은 위, 식도, 췌장을 포함한 상부 위장관에 매우 해롭다”고 말했다.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DNA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암 발생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대장암, 간암, 유방암, 구강암 등 다양한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유전학 전문가 이아니스 마브로마티스(Yannis Mavromatis) 박사는 “이 같은 반응은 특정 유전자의 효소 결핍과 관련이 있으며, 아시아인을 중심으로 흔히 나타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알데하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산 소비재가 미국 일상생활 속에 얼마나 깊게 뿌리내렸는지를 보여주는 분석 기사가 중국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일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미국인이 의존하는 중국제조 톱10’ 목록이 검색어 1위에 올랐다. 2일 중국 매체 국제재선(國際在線)에 따르면, 이 목록은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가 지난달 24일 보도한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자료 기반 분석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것이다. 미국 수입품 가운데 중국산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유모차로, 전체 수입량의 97%를 차지했다. 고급 다기능형부터 기본 접이식 모델까지 대부분이 중국 생산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인조식물, 우산, 사무용 서류 캐비닛, 진공 플라스크(보온병) 등은 96% 이상이 중국산이었다. 폭죽의 경우 95%에 달해, 중국 언론은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일(2026년) 행사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장난감 시장의 70%, 가전제품 부품의 60% 역시 중국에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화기 500억달러(약 68조 원), 컴퓨터 355억달러(약 48조 원), 배터리 170억달러(약 23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6월 A주 투자 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성장성과 안정성의 균형’이다. 기술주와 소비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고배당 금융주와 대형 국유기업에도 자금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며, 구조적으로 분산된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2일 중국 주요 증권사 10여 곳이 발표한 6월 월간 추천 종목 리스트에 따르면, 칭다오맥주(青岛啤酒, Qingdao)와 아시아칼륨인터내셔널(亚钾国际, Yajia Guoji)이 가장 많은 기관의 선택을 받았다. 이들 종목은 각각 3개 증권사에서 이달의 ‘금주(金股)’로 지목됐다. 뒤를 이어 둥펑음료(东鹏饮料, Dongpeng), 완마기술(万马科技, Wanma), 쥐화주식(巨化股份, Juhua), 후뎬주식(沪电股份, Hudian) 등은 2개 증권사에서 추천됐다. 완마기술은 5월 한 달간 13%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기술주 중 가장 강한 모멘텀을 보였다. 반면, 카이잉네트워크(恺英网络, Kaiying)는 같은 기간 6% 넘게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중국은행증권(中国银行证券)은 “이번 달 핵심 전략은 내수소비, 기술성장, 고배당가치의 3개 축으로 구성된다”며 “중국 정부가 발표한 소비 진작정책과 위안화 가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무역합의 위반’ 주장에 대해, 책임은 오히려 미국에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양국 간 갈등의 불씨였던 무역전쟁의 휴전 합의가 사실상 이행 여부를 둘러싼 공방전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중국 상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은 제네바 회담에서의 무역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미국이 일방적으로 새로운 제재를 반복하며 마찰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무부는 미국이 회담 이후에도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고,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에 대한 판매를 금지했으며, 중국 유학생의 비자까지 취소한 점을 열거하며 “협의의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문제 삼은 부분은 희토류 수출 차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제네바에서 합의한 관세 인하 내용을 전면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핵심 광물 수출 흐름이 끊겼다”고 언론에 밝히며, 희토류 자석과 관련한 중국 측 조처를 명시적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이날 성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샹그릴라 대화에서 미 국방장관이 ‘중국 위협’을 부각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강한 불만을 표하며 미국 측에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미국이야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가장 심각하게 위협하는 세력”이라고 직격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미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2차 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을 겨냥한 연설을 통해 대만, 남중국해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 위협론’을 재차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냉전적 진영 대립 사고를 지역에 주입하며 중국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자국 패권 유지를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을 추진하며, 남중국해에 공격형 무기를 배치하고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는 아시아태평양을 화약고로 바꾸고 있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특히 대만 문제에 대해 “이는 전적으로 중국 내정이며, 어떤 외국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간 세 차례 공동성명을 철저히 이행하고, ‘타이완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