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반도체 소재 기업 시안이차이(西安奕材, Xi’an Yicai)가 본격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중궈정취안바오(中国证券报, Zhongguo Zhengquanbao)에 따르면, 다음 주 중국 본토 시장에서는 총 5개 신규 종목이 청약을 개시하며, 이 가운데 2개는 주판(主板), 3개는 커촹반(科创板) 종목이다. 시안이차이는 중국 내 12인치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공모에서 발행 주식은 5억3,780만 주에 달하며, 상하이 커촹반 기준으로는 올해 최대 규모 중 하나다. 온라인 청약 한도는 5만3,500주로, 고액 청약자 외 일반 투자자도 비교적 높은 당첨 확률을 기대할 수 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시안이차이는 이미 중국 주요 메모리 IDM과 논리형 웨이퍼 제조사 대부분의 양산 공정 플랫폼에 정식 공급을 시작했다. 2024년 말 기준으로 월평균 출하량과 생산능력 모두 중국 본토 1위, 글로벌 6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커촹반 8조항’ 시행 이후 첫 비영리 상장 승인 기업이기도 하다. 이번에 함께 청약에 들어가는 종목에는 건축용 세라믹 전문기업 마커보뤄(马可波罗,
청정에너지 기술을 앞세운 중국이 에너지 수출 경쟁에서 선두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의 8월 청정에너지 관련 월간 수출은 200억달러(약 28조2,100억 원)로 정점을 새로 썼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1∼7월 전기차·태양광 패널·배터리 등 탄소 감축 기술 수출을 합쳐 1,200억달러(약 169조2,600억 원)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미국의 석유·가스 수출 800억달러(약 112조8,400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물량 확대가 두드러졌다는 점이 강조됐다. 태양광의 경우 금액 지표는 고점 대비 낮지만, 전력 용량 기준으로 8월 수출이 4만6,000MW에 이르며 물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설명이 붙었다. 엠버(Ember) 측은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시장 흡수력이 커졌다고 해석했고, 실제로 전기차 수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회원권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신흥국 수요와 맞물려 외연을 넓혔다. 수출 구조에서도 특징이 확인됐다.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 셀의 단가 하락이 설치 확대를 자극했고, 완성차와 부품 패키지형 공급이 결합하면서 공급망의 일관성이 부각됐다. 글로벌 가격 형성에서 중국 생산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과 브라질이 전략 산업에 장기 자금을 공급할 공동 펀드를 만들며 양국 금융 협력을 한 단계 확대한다. 3일 양국 국책은행이 합의한 출자 비율과 운용 시점이 공개됐다. 4일 브라질개발은행(BNDES) 발표에 따르면, 중국수출입은행(中国进出口银行, Zhongguo Jinchukou Yinhang)과 BNDES는 총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 규모의 양자 펀드를 조성해 브라질 내 채권·지분에 투자한다. 양측은 중국수출입은행 6억 달러(약 8,200억 원), BNDES 4억 달러(약 5,500억 원)를 각각 출자한다. 펀드는 에너지 전환, 인프라 건설, 광물 자원, 농업, 인공지능 분야를 우선 대상으로 설정했다. 운용 개시는 2026년으로 제시됐다. 올해 초 체결된 양기관 협력 양해각서에서 최대 10억 달러 규모 공동펀드 설립을 검토한다고 명시된 뒤, 금번 합의로 구체적 출자 구조와 투자 영역이 확정됐다. BNDES는 해당 펀드를 통해 브라질 프로젝트에 해외 장기 자본을 결집하고, 국내 자본시장 투자를 병행하는 이중 구조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적시했다.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경제 영역을 포함한 투자 우선순위도 공식 자료에 담
더지엠뉴스 이남ㄴ싀 기자 | 미국 정부가 7년 만에 다시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중대한 변수가 추가됐다. 월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확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일 차이롄사(财联社)에 따르면, 정부 폐쇄가 장기화할 경우 미국 노동부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제때 발표하지 못하게 되며, 이는 연준의 정책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는 보고서에서 “데이터 지연과 셧다운 충격으로 10월 금리 인하는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행도 비슷한 견해를 제시했다. 9월 고용보고서가 없으면 제롬 파월 의장은 위험 관리 차원에서 추가 인하를 추진할 수밖에 없으며, 셧다운 장기화는 노동시장 불안과 경기 하방 위험을 더욱 키운다고 설명했다. ADP가 발표한 9월 민간고용은 3만2천 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와 크게 어긋났고, 이는 이미 취약한 노동시장 상황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CME ‘연준 관찰’ 지표에서 10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100%에 달했으며, 25bp 인하 가능성이 99%, 50bp 인하 가능성은 1%로 집계됐다.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홍콩 금융관리국(香港金融管理局, HKMA)은 9월 말까지 총 36개 기관으로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 관련 라이선스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은행, IT기업, 자산운용사, 전자상거래, 지급결제 업체, 스타트업과 웹3 기업 등이 포함됐다. 2일 매일경제신문 보도에 따르면, 금管局은 제출 자료를 검토해 내년 초 첫 승인 대상을 공개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소수 기업에 한해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홍콩은 8월 1일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발효하며 세계 최초의 법정화폐 연동형 코인에 대한 포괄적 규제 틀을 마련했다. 이 조례는 자본 적정성, 준비자산 분리, 자금세탁 방지 등 일곱 가지 영역을 규율하며, 동일 위험에는 동일 규제를 적용한다는 원칙을 담고 있다. 금융괸리국은 라이선스 없는 스테이블코인 홍보에 대한 경계심도 시민들에게 강조했다. 앞서 금융관리국은 7월에 샌드박스 명단을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징둥(京东) 산하의 코인체인테크, 위안코인 이노베이션, 스탠다드차타드은행(香港) 등 다섯 개사가 포함됐다. 일부 참여 기업은 합작사를 설립해 발행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했으나, 금管局은 샌드박스 참여가 곧바로 승인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선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은 14차 5개년 규획 기간(2021~2025)에 자본시장의 제도적 개방을 심화하며 글로벌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외자 지분 참여 제한 해제, 파생상품 시장 개방, 홍콩 금융 허브 강화 방안 등이 잇따라 실행되며 자본 유입 규모가 눈에 띄게 늘었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난 기간 외자 지배 증권·펀드·선물사 13곳을 승인했고, 외국적격기관투자자(QFII) 수는 8월 말 기준 907개에 달했다. 이들의 주식 보유액은 9,493억 위안(약 1,337억 달러·약 186조 원)에 이르렀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북상자금의 총 시장가치는 2조2,900억 위안(약 321조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 이상 증가했다. HSBC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조사에서도 신흥국 중 중국 주식시장이 해외 기관의 최우선 투자처로 꼽혔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해 가장 낙관적이라고 밝혀, 지난 6월 조사 당시 약 3분의 1에 불과했던 비중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은 이 같은 성과를 제도적 개혁으로 뒷받침해왔다. 금융기관 외자 지분 제한 철폐, QFII 제도 개선, 외국인 파생상품 거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연휴 전 마지막 영업일에 공고를 내고, 은행권 유동성 안정을 위해 10월 9일 1조1천억 위안(약 219조 원) 규모의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운영 기간은 3개월(91일)이며, 고정 수량·금리 입찰·다중 가격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1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달 들어 이미 두 차례 역레포를 진행했다. 5일에는 1조 위안(약 199조 원) 규모 3개월물, 15일에는 6천억 위안(약 119조 원) 규모 6개월물을 시행했다. 10월 만기를 앞둔 8천억 위안 규모의 3개월물 연장 성격과 함께, 5천억 위안 규모의 6개월물 만기도 돌아와 추가 운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왕칭 오리엔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에는 균등 갱신 가능성이 높다”며 “5개월 연속으로 중기 유동성이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대규모 국채 발행, 계절적 현금 수요 증가, 재정예금 증가 등이 맞물려 자금시장의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밍밍 중신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연휴 전 대규모 역레포 발표는 완화적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라며, “10월 MLF(중기유동성지원창구) 7천억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국경 간 디지털 위안화 확산을 위한 국제운영센터를 상하이에 열며 금융 질서 재편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26일 센터가 공식 개소했다고 발표하며, 디지털 통화 인프라의 해외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26일 중국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이 센터는 디지털 위안화 국제화를 목적으로 설계된 국경 간 결제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디지털 자산 관리 시스템 등을 기업과 금융기관에 홍보하는 기능을 맡는다. 루레이 인민은행 부행장은 “디지털 시대 화폐 체계의 발전은 역사적 필연”이라며,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결제 해법을 통해 국제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지난 6월 상하이 루자쭈이 포럼에서 구상을 밝힌 뒤 불과 석 달 만에 현실화된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스테이블코인 열풍 속에 디지털 위안화를 글로벌 대안으로 내세우며 달러 중심 금융 구조에 도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위안화는 전 세계 결제에서 3.75% 비중을 차지해 달러(49%), 유로(21.74%), 파운드(6.94%)에 이어 네 번째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인민은행이 25일 6000억 위안(약 113조 원)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조작을 실시한다.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올해 5월 지준율 인하 이후 이어진 중기 유동성 확대 기조를 연속 7개월째 유지하는 것이다. MLF는 1년물로 진행되며, 금리 입찰 방식을 통해 자금이 배분된다. 9월 만기가 도래한 3000억 위안을 상쇄하고도 추가로 3000억 위안이 순투입돼 전체적으로 중기 자금 공급이 확대된다. 당국은 같은 달 5일과 15일 각각 1조 위안, 6000억 위안 규모의 매입형 역레포를 통해 3000억 위안을 순투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9월 한 달 동안 중기 자금은 꾸준히 순증세를 보였다. 왕칭 동방금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채 발행 확대와 금융기관의 대출 공급 확대라는 재정·통화정책 조율이 맞물린 결과”라며 “중기 자금 공급은 국채 발행의 원활한 소화와 기업·가계의 대출 수요 충족에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근 주식시장 반등과 장기 금리 상승세 속에서 은행 유동성이 다소 경직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인민은행이 MLF를 확대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정책 신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시장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초링신시(初灵信息, Chuling Xinxi)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23일 회사는 모어스레드에 대한 간접 보유 지분을 공개했으며, 같은 날 주가는 26.29위안(약 5,000원)으로 마감해 2거래일간 44% 뛰었다. 24일 중국 증권타임스에 따르면, 초링신시는 지난해 2월 1억 위안(약 185억 원)을 투입해 베이징 중이(中移) 디지털 신경제 산업펀드 지분 1.08%를 확보했다. 이 펀드가 모어스레드 지분 2.12%를 보유하고 있어, 초링신시의 간접 지분율은 0.0229%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투자 비중이 미미하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모어스레드는 중국 내에서 전 기능 GPU를 자체 개발할 수 있는 드문 기업으로 꼽힌다. 26일 예정된 커촹반 상장 심사를 앞두고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초링신시 외에도 루이펑신차이, 화천쭈안베이, 중톈커지, 성위안환바오 등 여러 기업이 모어스레드와의 지분 연결 고리를 잇따라 공시하며 시장에 열기를 더했다. 루이펑신차이는 2022년 9,000만 위안(약 166억 원)을 출자해 설립된 펀드를 통해 모어스레드 지분 0.24%를 간접 보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