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세계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과학자 100명 가운데 절반이 중국 국적이거나 중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로 확인됐다.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 사이에 발표된 주요 학술 논문 약 9만6천 편과 20만 명의 연구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톱100 AI 과학자’ 명단이 추려졌으며, 이 중 50명이 중국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명단은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ITPO 차이나)와 선전(深圳, Shenzhen) 소재 기술기업 둥비(Dongbei)가 공동 분석한 자료에서 발표됐다. 특히 미국 내 상위 AI 과학자 20명 중 절반도 중국계로 분류됐다. 국가를 막론하고 세계 AI 연구의 중심에서 중국계 인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 셈이다. 명단은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 AI 콘퍼런스에서 공개됐으며, 개별 순위는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계 인재의 글로벌 활동은 미국 주요 대학과 빅테크 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컴퓨터비전 분야에서 선구자로 평가받는 허카이밍(Haikang He) 매사추세츠공대(MIT) 조교수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중국이 차세대 항공전력 체계에 대한 구상을 대담하게 내놨다. 9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항모 탑재 전투기 J-15의 총설계 책임자인 쑨쫑(孙聪, Sun Cong) 중국공정원 원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전투기는 인공지능(AI)과 무인화 기술을 통합할 뿐 아니라, 생산 방식에서도 스마트폰처럼 빠르고 유연한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중국 해군 항공모함 산둥(山东, Shandong)함이 지난 3일 홍콩에 입항했을 때, 최신 기종 J-15T 전투기가 함상에 처음 공개된 직후 나왔다. 쑨 원사는 “J-15는 기동성과 무장 운용 중심이지만, 차세대 J-35는 정보화와 속도에 방점을 두고 탐지부터 교전, 후퇴까지 전 과정에 신속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항모 기반 전투기는 더욱 지능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전투기를 스마트폰처럼 만든다는 건, 하드웨어 플랫폼과 기능을 분리하고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설계해 모듈화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체를 빠르게 조립·개발하는 체계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항공기 한 대를 완성하기까지 평균 15~20년이 걸리는 개발 주기를 문제 삼으며, “다른 나라가 5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독자 개발한 화물우주선 톈저우8호(天舟八号, Tianzhou-8)가 지구 대기권으로 통제된 방식으로 진입하며 임무를 무사히 종료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톈저우8호가 대부분의 구조물을 대기권 내에서 연소시켰고, 소량의 잔해는 사전에 설정된 해상 안전 구역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톈저우8호는 중국유인우주국(CMSA)이 운영하는 톈궁(天宫, Tiangong) 우주정거장에 물자와 실험 장비를 운송하는 화물선이다. 2025년 임무에서는 우주인들의 생필품, 과학 연구용 모듈, 궤도 유지에 필요한 연료를 포함한 다양한 화물을 실어 정거장에 도킹했고, 이후 분리 과정을 거쳐 귀환했다. ‘톈저우’는 ‘하늘의 배’를 뜻하는 중국의 대표적 무인 화물우주선 시리즈로, 이전 톈저우 1호부터 지속적으로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번 8호기의 성공적인 귀환은 우주 보급선의 정밀 운용 능력, 고온 재진입 기술, 그리고 폐기물 안전 처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중국은 향후 추가 발사를 통해 톈궁 우주정거장의 장기 운용을 지속할 방침이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반도체 산업 전면 전환을 위해 중국 지방정부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첨단기술의 교차점이자 민간·군수 융합 산업의 거점으로 꼽히는 션전이 본격적인 ‘자립형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6일 선전시 정부에 따르면, 최근 반도체 및 집적회로 산업 고도화를 위한 새 정책이 공식 시행되며, 50억 위안(약 9,700억 원) 규모의 산업 전용 펀드도 함께 조성됐다. ‘사이미(赛米) 산업 사모펀드’로 명명된 이 기금은 반도체 산업 전 영역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설계됐으며, 자금 공급과 정책 유도를 병행하는 ‘정책+자본’ 모델로 추진된다. 반도체 설계·제조·소재·장비·패키징 등 주요 고리마다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투자 대상은 선전 지역 핵심 프로젝트 및 유망 기업에 집중된다. 지원정책은 총 10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고성능 칩 개발, 국산 설계도구(EDA) 확산, 주요 장비·부품 국산화, 封装(패키징) 기술 고도화, 화합물 반도체 실용화 등이 핵심 항목이다. 특히, 지방정부가 산업 자원 배분의 주체로 나서고 중앙정부의 ‘신형 국가 시스템’과 연계하는 구조를 명확히 제시했다. 현재 선전에는 하이실리콘(海思半导体, HiSilicon),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지린성의 국도를 가로지르는 야생 호랑이의 출몰 장면이 공개돼 중국 전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4일 현지 매체 베이징바오와 홍성신문은 지난 2일 오후 4시, 지린성 331번 국도에서 한 마리의 야생 백두산호랑이(둥베이후, 东北虎, Dongbeihu)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영상에는 마치 산책하듯 도로를 활보하는 호랑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무심한 듯 걸음을 옮기던 호랑이는 길을 건너다가 다시 뒤돌아 천천히 이동했고, 이내 숲으로 사라졌다. 스쿠터를 탄 사람이 지나쳤고,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는 차를 멈추고 이 장면을 핸드폰에 담았다. 이 호랑이는 몸집이 다소 수척하고 체구가 작아 보였으며,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난봄 가축 피해를 입힌 개체와 동일하다"는 추정이 나왔다. 실제로 지난 계절, 이 지역에서는 방목된 소 수십 마리가 호랑이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목격자는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도 마을 인근에 내려왔던 그 호랑이와 닮았다"며 "사냥이 능숙하지 못해 사람이 있는 곳까지 내려온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의 네티즌들도 즉각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마주쳤다면 기절했을 것 같다", "야생에서 제대로 먹지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와 결혼을 앞둔 가수 문원이 사생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4일 본인의 SNS를 통해 문원은 부동산 영업부터 혼전임신, 학폭 의혹까지 제기된 사안 전반에 대해 사실 여부를 밝혔다. 문원은 “신지 씨와 팬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장문을 시작했다. 그는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 영상 속 언행이 경솔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축하받아야 할 신지 씨에게 상처와 피해를 드리게 된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김종민, 빽가 형님께도 예의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인 점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원은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 중, 부동산 사기 논란에 대해 먼저 인정했다. “공인중개사 자격 없이 중개사무소와 부동산 영업을 함께한 사실은 맞다”며 “생계유지를 위해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자격 없이 중개업에 참여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명하지 않겠다. 책임져야 할 부분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군 복무 시절 괴롭힘과 학창시절 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전혀 사실이 아니며, 필요하다면 객관적 증거를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의 소행성 탐사선 톈원2호가 지구와 달을 동시에 촬영한 이미지를 지구로 전송하며 우주 관측 능력을 입증했다. 탐사선은 현재 지구로부터 1,200만㎞ 이상 떨어진 궤도에서 정상 작동 중이다. 1일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지난 5월 30일 촬영된 지구와 달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지구 사진은 오후 1시, 달 사진은 오후 3시에 약 59만㎞ 거리에서 촬영됐으며, 이후 지상 연구진이 데이터를 수신하고 정밀 처리했다. CNSA는 탐사선에 탑재된 협시야 내비게이션 센서가 지구와 달을 성공적으로 포착함으로써, 고성능 이미지 시스템과 안정적인 통신 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톈원2호는 5월 29일 새벽 쓰촨성 시창(西昌, Xichang)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3B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번 임무는 10년에 걸쳐 진행될 심우주 탐사로, 근지구 소행성 2016HO3에서의 샘플 채취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위치한 혜성 311P 탐사를 목표로 한다. 이번 임무는 중국 최초의 소행성 시료 채취 및 귀환 계획으로, CNSA는 2027년경 귀환 캡슐이 시료를 지구로 가져온 뒤, 탐사선 본체는 계속 항해를 이어가 2034년경 311P 혜성을 탐사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2028년 화성 탐사선 톈원3호(Tianwen-3)를 발사해 2031년까지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단일 임무 시료 귀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임무는 드론을 활용한 무인 채취 방식을 채택해 착륙체 오염을 최소화하고 과학적 정밀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1일 중국과학원(CAS) 허우정첸(侯增谦, Hou Zengqian) 원사는 중국과학보(China Science Daily)와의 인터뷰에서 “톈원3호는 단순한 공학적 시도에서 벗어나, 과학과 기술의 융합에 방점을 둔 전략적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임무 설계안에 따르면 톈원3호는 총 세 가지 방식으로 시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표면 흙을 긁어내는 방식, 2미터 깊이까지 드릴로 천공해 채취하는 방식, 그리고 드론을 통한 원격 채취 방식이다. 이 중 2미터 천공은 미국의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로버가 시도한 5밀리미터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세계 최초의 시도다. 퍼서비어런스는 관측과 채취만 수행하고, 시료 귀환은 향후 별도 임무에 의존해야 하는 반면, 톈원3호는 발사에서 귀환까지 모든 과정을 단일 미션으로 수행한다. 이번 임무의 전체 기간은 3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디지털위안화 하드월렛 기반의 터치 결제 기술이 상하이 지하철 전 노선으로 확대됐다. SIM카드, IC카드, 웨어러블 단말기 등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 지원이 핵심이다. 30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지난 14일부터 상하이 자기부상철도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온 ‘디지털위안화 터치 결제(Pay by Touch)’를 전 노선(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포함)으로 확대했다. 이로써 탑승객은 휴대전화, 은행카드, SIM 기반 하드월렛 등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개찰구에 ‘터치’만으로 빠르게 통과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위안화 하드월렛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결제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QR코드 기반의 모바일 결제와는 다른 독립형 시스템이다. 특히 해외 관광객이나 일시 방문자에게는 여권 확인 없이 익명으로 발급 가능해, 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상하이시는 공항, 호텔, 고속철도역 등지에 자동 발급기기를 설치해 외국인 대상 발급을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총 21개 노선, 517개 역사, 약 896km의 철도망을 운영하며, 이는 전체 도시 대중교통 수송의 약 77%를 담당한다. 이에 따라 디지털위안화 결제의 전면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전면 중단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1년 10개월 만에 조건부 재개했다. 핵심 지역인 후쿠시마를 포함한 10개 도현은 여전히 예외로 남겨둔 채, 과학적 검증과 외교 절충을 결합한 형태의 국경 완화다. 30일 중국 해관총서는 자체 샘플 검사와 국제 공동 감시 결과에 방사성 이상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수산물 수입을 일부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단, 일본 정부가 수출 품목에 대해 명확한 품질 보장과 방사능 안전을 증명할 것을 조건으로 명시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개시된 2023년 8월 24일 이후 일본 전역에 적용된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완화한 첫 사례다. 그간 중국은 후쿠시마뿐 아니라 도쿄도, 군마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 미야기현, 니가타현, 나가노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총 10개 지역을 포함한 일본 전역에서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왔다. 이번에 수입이 허용되는 품목은 해당 지역 외의 수산물 중에서 중국 내 재등록을 완료한 생산기업이 생산한 제품에 한하며, 수출 시 일본 정부 발급의 위생 증명서, 방사성 물질 검사 합격증, 생산지 증명서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