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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8 (토)

중국 ‘푸젠함’ 취역, 세 항모 체제 공식화

해군 전력 강화의 상징, 전자기 사출 항모 시대 개막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군이 하이난성 산야(三亚, Sanya) 기지에서 자국 최초의 전자기 사출 장치 탑재 항공모함 ‘푸젠함(福建, Fujian)’을 정식 취역시켰다. 이번 조치로 중국은 ‘랴오닝함(辽宁, Liaoning)’, ‘산둥함(山东, Shandong)’에 이어 세 번째 항모를 보유하게 되며, 본격적인 세 항모 운용 체제에 들어갔다.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산야 해군기지에서 열린 푸젠함 취역 및 군기 수여식에 참석했다. 시 주석은 함상 시찰을 직접 진행하며 해군 장병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푸젠함은 2022년 6월 진수된 이후 2024년 5월 첫 시운전을 거쳐 일련의 해상 시험과 장비 점검을 완료한 뒤 이번에 실전 배치됐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张军社, Zhang Junshe)는 “푸젠함 취역은 중국 해군이 연안 방어 중심에서 원양 작전 능력을 갖춘 해군으로 전환한 상징”이라며, “전자기 사출 시스템으로 항공기의 이륙 효율과 작전 반경이 크게 향상됐고, 조기경보기 KJ-600 운용이 가능해져 공격과 방어를 아우르는 통합 작전 체계가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송중핑(宋忠平, Song Zhongping) 군사평론가는 “푸젠함은 스키점프식 갑판 대신 최신 전자기 사출 방식을 채택해 미국 항모와 유사한 수준으로 도약했다”며 “중국 항모 기술이 증기식 단계를 건너뛰고 미래형 기술로 직행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푸젠함은 산둥함과 같은 산야 기지에 배치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남중국해(南海, Nanhai)는 수심이 깊고 해역이 넓어 복합 훈련에 적합하며, 두 항모가 같은 기지에 주둔하면 실전형 쌍항모 전단(戰團) 운용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장쥔서는 “이 전단은 대만 독립 세력과 중국을 견제하려는 일부 국가에 대한 전략적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은 세 항모를 기반으로 원양 방어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해상 전력을 확보했으며, 향후 더 많은 항모 건조가 예상된다. 국방부 대변인 장샤오강(张晓刚, Zhang Xiaogang)은 9월 정례 브리핑에서 “4번째 항모가 건조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은 알지 못하지만, 중국의 항모 개발은 국가 안보 수요와 기술 발전 단계에 따라 추진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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