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의 대중국 상품 무역적자가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그러나 적자 구조는 중국을 벗어나 제3국으로 이동하며 무역 지형이 재편되는 양상을 보였다.
22일 발표된 자료를 종합하면, 롄허자오바오와 샹강01 보도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의 무역 통계는 관세 정책의 효과와 한계를 동시에 드러냈다.
2025년 미국의 전체 무역 적자는 9,015억 달러(약 1,306조 7,000억 원)로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역대 세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상품 무역 적자는 1조 2,400억 달러(약 1,797조 4,000억 원)로 오히려 255억 달러(약 37조 원) 늘었다.
대중국 상품 무역 적자는 2,020억 달러(약 292조 8,000억 원)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이는 20여 년 만의 최저치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직접적인 배경으로 거론됐다. 현재 미국 수입품의 실질 관세율은 13.6%로 194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구조를 들여다보면 다른 그림이 나타난다. 대베트남 상품 무역 적자는 1,782억 달러(약 258조 3,000억 원), 멕시코는 1,969억 달러(약 285조 4,000억 원)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산 일부 품목이 베트남과 멕시코를 경유하는 방식으로 수출 경로를 조정한 결과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2025년 무역 적자 감소 폭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12월 한 달 동안 미국의 상품·서비스 무역 적자는 전월 대비 32.6% 급증한 703억 달러(약 101조 9,000억 원)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관세 인상은 대중 적자를 낮추는 효과를 보였지만, 글로벌 공급망은 새로운 우회 통로를 통해 빠르게 적응했다. 무역 수치의 변화는 단순한 양자 관계가 아니라, 다자 간 경로 재배치를 통해 형성된 결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