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서울 서초구의 한 김밥 전문점에서 식사를 한 손님들이 무더기로 복통과 고열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이면서 보건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12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해당 김밥집은 방배동에 위치한 곳으로, 지난 9일부터 손님들 사이에서 설사와 구토 증세가 나타났다는 민원이 연이어 접수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증상자는 130명 이상이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김밥집은 문제 발생 하루 전인 8일부터 자진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이 매장이 이미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는 글들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초구 보건소는 즉각 현장 조사에 착수하고, 환자들이 섭취한 음식물 샘플을 확보해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관계자는 “증상자들의 진술과 분석 결과에 따라 해당 업소에 대한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청은 아직까지 원인균이나 명확한 발병 경로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지만, 보관 상태 불량이나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 문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같은 날 해당 업소에서 식사를 한 이력이 있는 시민들에게도 증상이 의심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의 차세대 화물 우주선 ‘톈저우 9호(天舟九号, Tianzhou-9)’가 창정(长征, Long March)-7 로켓과 결합을 마치고 발사장으로 이동했다. 12일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톈저우 9호와 창정 7호 로켓 조합체가 하이난(海南, Hainan)성 원창(文昌, Wenchang) 우주발사장으로 수직 이동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CMSA에 따르면, 우주정거장에 물자 보급을 수행할 톈저우 9호는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발사될 예정이며, 발사장 시설과 장비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점검 결과에 따라, 발사에 앞서 정밀 기능 검사와 종합 연동 시험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CMSA는 덧붙였다. 이번 임무는 중국 우주정거장 운영의 안정성과 자립적 유지 능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관문으로 평가된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중국대사가 한 중국 버스기사가 한국인 관광객 11명을 끝까지 지켜낸 사연을 직접 소개하며 깊은 경의를 표했다. 12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슴 아프고도 따뜻한 이야기”라며 후난성(湖南省)에서 발생한 사건을 전했다. 샤오보(肖波)라는 이름의 중국 운전기사는 장자제를 향해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돌연 뇌출혈 증세를 겪었다. 의식을 잃기 직전까지 그는 필사적으로 버스를 안전지대에 정차시키는 데 성공했고, 차량에 타고 있던 한국인 관광객 11명 전원을 무사히 보호했다. 샤오보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그가 소속된 운수회사 측에 감사의 뜻을 담은 기념 깃발을 전달하며 그의 희생에 예를 표했다. 이 사연은 보도 직후 중국과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널리 퍼졌고, 수많은 추모와 찬사가 이어졌다. 다이빙 대사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경의를 표한다”고 전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양국 민간 교류의 정서적 유대가 더 깊어지기를 바란다는 뜻도 함께 남겼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후난성의 한 고속도로. 지난달 29일, 12명의 생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위태롭게 흔들리며 차선을 넘어섰다. 그 순간, 운전석에 앉아 있던 41세의 남성 샤오보(肖波, Xiaobo)는 이미 뇌간 출혈로 의식이 희미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정말 끝까지 핸들을 놓지 않았다. 한국인 단체 관광객 11명과 중국인 가이드 1명을 태우고 있던 그 버스는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서 방향을 잃어가고 있었다. 당황한 가이드가 “무슨 일이에요!”라며 고함을 지르는 순간, 샤오보는 정신을 잇는 마지막 한 줄기의 의식으로 손을 뻗어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겼다. 차량은 흔들리다 멈췄고, 모두가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쓰러졌다. 12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샤오보는 그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시 눈을 뜨지 못했다. 의료진은 그가 운전 중 갑작스러운 뇌간 출혈을 겪었다고 밝혔다. 끝까지 제어력을 잃지 않고 버스를 세운 건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샤오보는 전직 군인이었다. 평생을 책임과 질서로 살아왔던 그답게, 마지막 순간까지 목숨보다 먼저 생각한 건 자신이 태운 승객들이었다. 소식을 접한 한국 관광객들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만성 요통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가바펜틴(Gabapentin)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관련 논문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2004년부터 2024년까지 2만6천여 명의 환자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가바펜틴을 최소 6회 이상 처방받은 사람은 치매 발병 가능성이 29%, 경도 인지장애(MCI) 진단 가능성은 85% 높게 나타났다. 12회 이상 복용한 경우 치매 위험은 40%, MCI는 65%까지 상승했다. 이 약은 신경통 및 간질 치료용으로 1990년대 초부터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에서 승인돼 사용돼 왔다. 미국에서는 매년 8백만 건 이상 처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가바펜틴이 뇌 속 억제 신경전달물질인 GABA(감마-아미노부티르산)에 작용해 과도한 신경 흥분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35세에서 49세 사이의 복용자에서 치매 진단 위험이 2배 이상, MCI는 3배 이상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반면 18~34세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12일부터 6일간의 중국 공식 방문길에 오른다. 방문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청두 세 곳으로, 양국 수교 10년차를 맞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방점이 찍힌 행보다. 11일 중국 외교부와 호주 총리실에 따르면, 알바니지 총리는 리창(李强, Li Qiang)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중국을 찾으며, 공식 회담과 기업인 라운드테이블, 공급망 박람회 참석 등을 예정하고 있다. 알바니지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호주 최대 교역국이며, 전체 수출의 25%가 중국으로 향한다”며 “무역은 곧 호주인의 일자리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간 무역은 다시 자유롭게 흐르고 있고, 이는 양국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중 일정은 그의 총리 재임 후 두 번째로, 2023년 첫 중국 방문 당시 7년 간의 외교 단절을 해소하며 대화 복원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일정은 당시보다 긴 6일로 잡혔으며, 베이징의 고위급 외교, 상하이의 경제·무역 교류, 청두의 산업 협력이 각각 주요 테마다. 청두는 특히 기술, 서비스, 문화콘텐츠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상무부 산하 전문가인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이탈리아 북서부 몬탈토 디 카스트로(Montalto di Castro) 해변에서 한 10대 청소년이 파놓은 모래 터널이 무너져 그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는 로마에 거주하던 17세 리카르도 B.로, 가족과 함께 해변을 찾았다가 터널 내부에서 갑자기 무너져 내린 모래에 깔려 숨졌다. 당시 리카르도는 직접 판 모래 터널을 통과하며 한쪽 끝에서 반대편으로 빠져나오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가 터널의 중앙부를 통과하던 순간 구조물이 붕괴됐고, 겉으로는 아무 흔적도 남지 않은 채 모래가 모두 덮쳤다. 이를 목격한 수영객은 “겉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누가 지나가도 알아차리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후 아버지를 비롯한 해변의 시민들과 구조대가 맨손으로 모래를 파내며 구조 작업을 시도했으나, 리카르도는 이미 숨진 뒤였다. 구조 관계자들은 “모래는 밀폐되어 공기조차 통하지 않기 때문에 몇 분 내에 질식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에는 그의 아버지와 함께 3세, 8세인 두 동생도 있었다. 실종 신고는 오후 3시경 접수됐으며, 구조대는 급히 수색에 나섰지만 소용없었다. 몬탈토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상하이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资委)가 10일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하는 중심조 학습회를 개최했다. 11일 상하이국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상하이시 국자위 당위원회 서기이자 주임인 허칭(贺青, He Qing)이 주재했으며, 중국 공산당 상하이시 제4감독지도조 왕즈핑(王治平, Wang Zhiping) 조장이 현장 지도에 나섰다. 국자위 당정 지도부를 포함해 관련 부처 간부 및 전체 당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궈타이하이퉁정책산업연구원 정책팀 수석 이밍량(李明亮, Li Mingliang)이 특별 강연자로 초청돼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의 발전 역사, 유형 및 특징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세계 주요 지역의 규제 시스템과 전략적 방향을 비교 분석하며, 디지털화폐 발전이 가져올 기회와 리스크를 짚었다. 허칭 주임은 회의 발언에서 “중국 공산당 제12기 상하이시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해야 한다”며 “신기술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 디지털화폐 연구와 실증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유기업의 책임을 언급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크로스보더 무역, 공급망 금융, 자산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 Wang Yi)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외무장관 무하맛(Muhammad)과 회담하고, 시진핑 주석의 국빈방문 합의사항 이행과 미·아세안 간 통상갈등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왕이는 “올해 4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의 성공적인 국빈 방문은 중말 관계에 전략적 전환을 가져왔다”며, “양국은 고도화된 전략적 운명공동체 건설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의 합의를 구체화하는 로드맵을 ‘실경지도’로 전환하자”고 제안하며, 동해안철도(ECRL), 양국 쌍원(双园) 개발 같은 일대일로 핵심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산업혁명의 흐름을 잡아 새로운 생산력 협력 거점을 함께 만들고, 상호비자면제 협정을 계기로 인적 교류와 민심 기반도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교-이슬람 문명 간 대화를 지속하며, 문화·정신적 연대도 한층 넓히자고 제안했다. 왕이는 중국과 아세안 관계에도 언급했다. “중국과 아세안은 자유무역협정 3.0 체결을 완료해 공동시장을 실현하고 있는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영화계에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고 인민의 열망을 표현하는 뛰어난 작품을 더 많이 창작해줄 것을 요청했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8명의 중국 원로 영화 예술가들에게 보낸 친서에서 “훌륭한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며, 인민의 감정을 담는 그릇”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자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도 겸하고 있다. 편지를 받은 인사에는 올해 97세인 전설적 여배우 톈화(田华, Tian Hua)를 비롯해 중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중견·원로 배우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영화예술 창작에 대한 고민과 헌신을 담은 서신을 시 주석에게 보냈으며, 이에 대해 직접 답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은 서한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문화의 발전을 위해, 영화인들이 책임감을 갖고 사명을 다해달라”며 “중국 인민의 생활과 이상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는 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한 작품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긍정적 에너지를 퍼뜨리는 창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들어 애국주의, 민족 자긍심, 사회주의 핵심가치 등을 주제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