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왕이(王毅, Wang Yi) 중국 외교부장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양국 정상 간 합의를 흔들림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측의 언행이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고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는 이번 통화에서 두 대국이 나아가는 길을 두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타이완 문제를 포함한 중국의 핵심이익 사안에서 미국이 언행을 조심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과거 제2차 세계대전에서 중미가 함께 군국주의와 파시즘을 물리쳤던 사실을 언급하며, 오늘날에도 협력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통화가 적시에 이루어졌으며 실질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정상 외교의 지도적 역할을 적극 발휘하고, 차이를 관리하며 실무적 협력을 모색해 관계 안정을 도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리하이둥(李海东, Li Haidong)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이번 발언이 미국의 잘못된 행보에 대한 경고이자 건설적 중미 관계 구축의 원칙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가 일본 참의원 의원 이시하라 세키헤이(石平, Shí Píng)에 대해 전면적인 제재를 부과했다. 그는 그동안 대만, 댜오위다오(钓鱼岛, Diaoyudao), 역사, 신장, 티베트, 홍콩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의 입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을 지속했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중국 국민의 감정을 자극해왔다. 이러한 행위가 중일 간 체결된 네 개의 정치문서 정신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정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 중국 측의 판단이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중화인민공화국 반외국제재법’ 제3조, 제4조, 제5조, 제6조, 제9조, 제15조에 근거해 결정됐다. 제재 범위에는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과 마카오까지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내 동산·부동산과 각종 재산의 전면 동결, 중국 내 단체와 개인이 그와 어떠한 거래나 협력도 할 수 없도록 금지했으며, 이시하라와 직계 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 거부와 입국 불허가 동시에 시행된다. 외교부는 이 조치가 8일부터 즉시 발효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일본 정치권에서 중국의 핵심 이익을 훼손하는 움직임에 경고를 보내는 동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주미대사관이 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들이 발표한 보고서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해당 보고서는 최근 2년간 미 국방부 자금이 중국 대학과 방위산업 관련 기관에 흘러들어가 중국의 군사적 이득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대사관은 이 같은 주장을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규정하며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보고서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관까지 협력 대상으로 언급하며 과학 연구 협력이 군사적 전용으로 이어졌다고 했으나, 이는 미·중 과학기술 교류를 왜곡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린젠(林剑, Lin Jia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중미 과학협력협정 연장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공화당 의원들의 이번 보고서가 정상적 학술·연구 교류까지 군사 문제로 몰아가며 부정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뤼샹(吕祥, Lü Xiang)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의 국방산업 역량을 폄하하고 미국 기술 의존으로만 성과를 이룬 것처럼 매도하는 억지"라며 "정치적 계산에 따른 전형적인 대중국 공격 전술"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전문가는 이번 보고서를 두고 "편협하고 악의적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