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의 왕이(王毅, Wang Yi)와 조선의 최선희(崔善姬, Cui Shanji)가 베이징(北京, Beijing)에서 마주 앉아 양국 협력의 매듭을 구체화하는 협의를 진행했다. 대면 회담은 상층 간 역사적 회동 이후 첫 공식 장관급 접촉으로 기록되며, 정치·외교·안보 연계 운용을 전제로 한 단계 높은 공조 프레임을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최고지도부 합의의 실행력을 중심축으로 삼아 전략 소통의 상시화, 현안별 직결 협의 채널 확충, 실무 협력 트랙의 병렬 가동을 합의했다. 양측은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과 민생 증진을 공통 과제로 놓고는 국정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경제 및 인적 교류 접점을 넓히는 실무 프로그램을 병치하기로 했다. 국제·지역 의제의 경우, 인류운명공동체 구상과 글로벌 발전·안보·문명·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기준축으로 세우고는 다자 무대에서의 공동 발언과 상호 지지의 범위를 정밀화했다. 중국 측은 상대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에 대한 일관된 지지에 사의를 표하고, 관련 이슈에서의 외부 압박과 일방주의에 공동 대응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조선 측은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 활동과 국가적 역량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주석이 28일 수교 65주년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양국은 1960년대 초 서반구에서 처음으로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쿠바의 결단을 계기로 긴밀한 관계를 쌓아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과 쿠바는 사회주의 국가 간 단결 협력의 모범이자, 개발도상국 간 상호 지원의 본보기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최근 양국 정상 간 교류가 이어졌음을 상기하며,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 때 다시 만나 공동 미래 공동체 건설에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 우의를 계승하고 고위급 정치적 신뢰를 심화해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쿠바 측에서는 디아스카넬 주석과 라울 카스트로 혁명 지도자가 공동으로 메시지를 보내 “양국 관계는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련을 견뎌내며 형제적 우의와 협력을 공고히 해왔다”고 평가했다. 쿠바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중국 내정에 대한 외부 간섭에 반대하고, 패권주의에 맞서 중국과 함께 공동 미래 공동체를 건설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리창 중국 총리와 마누엘 마레로 쿠바 총리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정부는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23억 6천만 명의 여객 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평균 2억 9천5백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수치다. 28일 중국 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연휴는 중추절과 국경절이 겹쳐 국내외 이동 수요가 동시에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통부는 이 기간 전체 이동의 80%에 달하는 18억 7천만 건이 자가용을 통한 이동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루 최대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은 7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 중 1천4백만 대는 신에너지차가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10월 1일 하루 이동 인원이 3억 4천만 명을 돌파해 올해 춘절 연휴 최고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중국 주요 온라인 여행 플랫폼 자료에 따르면 철도, 항공, 차량 렌털 수요도 전년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베이징·톈진·허베이, 장쑤·상하이 중심의 장강삼각주,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청두·충칭 지역 등 대도시권의 중장거리 여행 수요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저우, 청두, 베이징, 상하이, 시안, 항저우, 난징, 충칭 등 주요 도시 관광도 작년보다 늘어날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서남부 구이저우(贵州, Guizhou)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다리가 공식 개통됐다. 인프라 강국의 위상을 다시금 보여주는 동시에 낙후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쟝대협곡교(花江大峡谷桥, Huajiang Grand Canyon Bridge)가 이날 오전 통행을 시작했다. 수직 높이 625m로 에펠탑의 두 배에 달하며, 총연장 2,890m와 1,420m의 경간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산악 현수교다. 2022년 착공 이후 건설 과정에서는 고강도 강선과 지능형 케이블 인양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돼 21건의 특허가 확보됐다. 바람 저항 설계, 고도 건설 기법 등 다수의 난제를 돌파하며 중국 교량 기술의 진보를 상징하게 됐다. 이 교량은 첸시난부이·먀오자치주와 안순시를 연결하며, 양안 이동 시간을 기존 두 시간에서 단 두 분으로 단축시켰다. 이에 따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관광·상업 수요 확대와 함께 민가 개조형 숙박업 등 새로운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다리 위와 인근 지역에는 관광객을 위한 카페, 헬리콥터 관광 서비스 등이 마련돼 교통과 관광이 결합된 신사업 모델이 등장했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전기차 수출에 대한 허가제를 전면 도입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품질 관리와 가격 질서를 강화한다. 이번 조치는 급격히 늘어난 수출 물량 속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신뢰도를 지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순수 전기 승용차 수출에는 반드시 허가증이 필요하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미 허가 관리 대상이었으며, 이번 확대 조치로 전기차도 동일한 체계에 편입된다. 수출 허가 신청은 자동차 제조사 또는 이들의 위임을 받은 공식 법인만 가능하다. 상무부는 공업정보화부, 해관총서, 시장감독총국과 협력해 심사 절차를 진행한다. 이 과정은 무분별한 저가 수출과 사후 서비스 부실 문제를 차단해 해외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평가가 훼손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생산에서 선적까지 필요한 행정 절차가 늘어나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당국은 시장 질서를 바로잡고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수출은 165만 대로, 2022년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했다.
경기도가 국경을 넘는 제조 협력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오늘 장쑤성 난징(南京, Nanjing)에서 체결된 투자 협약은 평택 생산거점 확충과 동아시아 공급망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합작법인 종루이코리아가 평택 오성외투단지에 6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부품 공장을 새로 짓고,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일정을 묶었다. 29일 경기도 발표에 따르면, 투자 주체인 종루이코리아는 중국 종루이전자와 한국 케이엔에스가 지난해 만든 합작사로, 원통형 배터리의 상단을 봉합해 안전성과 전기 연결성을 확보하는 톱캡 어셈블리를 주력으로 납품한다. 난징(南京, Nanjing) 현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해외 자본 유입이 다변화되는 흐름과 맞물려 중국 기업과의 첫 협약을 성사했다”고 밝혔고, 경기도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평택 오성외투단지에는 2만1천200㎡ 부지 규모의 생산시설이 놓이며, 내년 초 착공과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정·설비를 배치한다. 경기도는 연 매출 500억 원 이상 증가와 150명 수준의 신규 고용 창출을 기대 수치로 제시했고, 국내 배터리 대기업으로의 납품 라인 확충을 통해 원통형 제품군의 공급 안정에 무게를 둔다. 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국경 간 디지털 위안화 확산을 위한 국제운영센터를 상하이에 열며 금융 질서 재편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26일 센터가 공식 개소했다고 발표하며, 디지털 통화 인프라의 해외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26일 중국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이 센터는 디지털 위안화 국제화를 목적으로 설계된 국경 간 결제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디지털 자산 관리 시스템 등을 기업과 금융기관에 홍보하는 기능을 맡는다. 루레이 인민은행 부행장은 “디지털 시대 화폐 체계의 발전은 역사적 필연”이라며,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결제 해법을 통해 국제 금융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가 지난 6월 상하이 루자쭈이 포럼에서 구상을 밝힌 뒤 불과 석 달 만에 현실화된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스테이블코인 열풍 속에 디지털 위안화를 글로벌 대안으로 내세우며 달러 중심 금융 구조에 도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위안화는 전 세계 결제에서 3.75% 비중을 차지해 달러(49%), 유로(21.74%), 파운드(6.94%)에 이어 네 번째로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우주정거장에 체류 중인 선저우20호 승무원들이 전날 새벽 여섯 시간가량 이어진 네 번째 우주유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로써 선저우20호는 중국 유인우주비행 임무 가운데 가장 많은 외부 활동을 기록한 팀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26일 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에 따르면, 오전 1시35분경 천둥, 천중루이, 왕제 세 비행사는 지상 연구진과 우주정거장 로봇팔의 협력 속에 임무를 진행했다. 천중루이와 왕제는 우주정거장 외부에 잔해 방호 장치를 설치하고 설비 점검을 마친 뒤 원톈 실험실 모듈로 안전하게 귀환했다. 특히 중국의 세 번째 우주비행사 그룹 출신 두 명이 함께 외부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저우20호 승무원들은 현재 150일 넘게 궤도에서 활동하며 과학 실험과 기술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이들이 국경절과 중추절을 우주정거장에서 맞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우루무치에서 열린 신장위구르자치구 설립 70주년 경축 행사에 참석해 주민들과 함께 축하를 나눴다. 그는 신장이 사회주의 현대화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역 발전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열린 행사에는 왕후닝 전국정협 주석과 차이치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등 당 중앙 고위 인사들이 동행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왕후닝은 지난 70년간 신장이 빈곤 퇴치, 개혁 개방, 사회 안정 등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말하며, 시진핑을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의 정책이 역사적 성과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행사에 앞서 기념 전시회를 관람하고 축하 공연 ‘아름다운 신장’을 주민들과 함께했다. 그는 신장이 생태 보호, 문화 관광, 민생 개선, 실크로드 경제벨트 핵심지 건설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원의 장점을 살려 지역 특성에 맞는 고품질 발전을 모색할 것을 당부했다. 신장 각지에서는 주민들이 국기와 붉은 등을 내걸고 공동 시청과 마을 축제를 열며 기념일을 맞이했다. 한 농촌 주민은 전자상거래와 농촌 관광으로 삶이 풍요로워졌다며, 시 주석의 방문이 큰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대림역 앞 도심에서 주민들이 ‘혐오 선동 중단’을 요구하며 서로의 삶을 지키자는 목소리를 모았다. 둘러선 행렬 속 중국 동포들이 스스로 확성기를 잡고 아이들과 일터의 일상을 지키겠다고 밝힌 오늘, 광장은 연대의 구호로 채워졌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 대림역 5번 출구 앞에서 이주인권단체와 시민들이 모여 ‘혐오의 사슬은 대림동에서 끊자’는 현수막을 펼쳤다. 현장에는 100여 개 단체의 활동가와 주민이 모였고 발언대에는 학부모이자 중국 동포가 올라 아이들 앞에서 차별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림천을 사이에 둔 맞은편에서는 극우 단체의 집회가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이를 두고 연대의 만세를 외치자며 평온한 질서를 유지했다. 구로·영등포 일대에서 생활하는 교사와 상인은 아이들이 배우는 교실과 상권의 일상에 균열이 생기지 않도록 집회가 특정 지역을 겨냥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중국 동포 상인회 대표는 대림동이 땀으로 일군 생활 터전임을 강조하며 혐오가 상권을 위축시킨 사례를 들었다. 전국동포총연합회는 이주민과 동포를 겨냥한 차별 선동 중단, 정부·지자체의 안전 보장과 인권 보호, 언론의 사실 보도를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