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상호 조정한 이후,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단 10일 만에 주간 평균 예약량이 277% 급등하며 주요 선사와 항만 시스템이 과부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중국 관영매체와 업계 통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각 14일까지의 최근 일주일 동안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 예약량은 평균 2만 TEU(20피트 컨테이너 환산 기준) 수준을 상회하며, 불과 5일 기준 예약량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의 헤버로이드(Hapag-Lloyd)는 “최근 중국~미국 노선 수요가 폭증해 장기계약 고객 외에는 사실상 신규 수요를 받기 어렵다”며 “현재 배정된 선박 규모로는 대응이 불가능해 대형 선박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임 상승도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드루어리(Drewry)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기준 상하이~로스앤젤레스 노선의 현물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 기준)당 3,136달러(약 430만 원)로, 전주 대비 16% 상승했다. 5월 12일 기준 마스크(Maersk)가 공시한 운임은 3,705달러로 집계되며, 이달 들어 96%나 급등했다. 국제 물류
[더지엠뉴스]중국의 경제중심 상하이가 디지털 소비를 매개로 한 내수 재구축 전략을 본격화했다. 17일 개막한 ‘2025 상하이 정보소비절’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디지털 아바타 등 차세대 기술과 소비활성화를 결합해, 새로운 경제생태계 구축을 실험하는 국가급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행사는 한 달간 진행되며, 플랫폼 기업과 제조업체, 정책 당국이 공동 참여하는 구조다. 행사의 중심지인 양푸구(杨浦, Yangpu)는 2024년 소프트웨어 및 정보서비스 산업에서 3,000억 위안(약 57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상하이 전체의 20%를 차지했고, 관련 기업만 8천여 개에 이른다. 미투안(Meituan), 더우인(抖音), 샤오홍수(小红书), B站(哔哩哔哩) 등 디지털 경제기업이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시정부는 ‘온라인 신경제 본부 회랑’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정보소비의 구조 전환을 위한 세 가지 축을 제시했다. 첫째는 ‘AI+소비’의 본격 산업화다. 자율주행차, 웨어러블 기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상용화 단계로 이끌고, 대규모 소비시장과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둘째는 메타버스, Web3.0, 디지털 휴먼
[더지엠뉴스]중국에서 ‘젊은 세대의 마오타이’로 불리는 장난감 기업이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타고 주가가 1년여 만에 10배 이상 폭등하며 대형 성장주로 부상했다. 18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 기업이 최근 출시한 라부부(Labubu) 3.0 시리즈 피규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홍콩 증시 주가를 끌어올렸다. 제품 정가는 99위안이지만, 일부 희귀 블라인드박스는 2,300위안에 거래되며 20배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국 런던 등 해외 매장에서도 긴 대기열이 형성됐고, 이 열풍 속에 해당 기업의 주가는 지난 15일 장중 200홍콩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2,600억 홍콩달러를 넘어 프랑스 명품기업 케어링(Kering)을 뛰어넘었다. 2024년 ‘굿즈(谷子) 경제’(장난감 수집형 소비)의 시장 규모는 1,68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고, 2029년에는 3,000억 위안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기업의 창업자 왕닝(王宁, Wang Ning)은 2020년 상장 당시 지분 49.8%를 보유하며 직접 회사를 이끌었지만, 초기에는 대다수 펀드로부터 외면받았다. 당시 그는 하루에 20명 가까운 투자자를 만나며 자금을
[더지엠뉴스]중국 본토 기술주 가운데 수익성과 성장성, 그리고 연구개발 투자 비중까지 동시에 충족한 ‘삼고(三高)’ 종목이 13개로 압축됐다. 18일 중국 시장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바오(数据宝)에 따르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 10% 이상, 3개 이상 기관의 평균 전망 기준으로 향후 3년간 매출 증가율 20% 이상인 조건을 모두 만족한 종목은 총 13개로 집계됐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 완화 조짐, 정책 기대감, 산업 추세 등이 겹치며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자 선호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들 ‘삼고’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레이사이즈눠(雷赛智能, Leisai Zhinen)로, 올해 주가가 64.21% 상승했다. 주요 제품은 서보 시스템과 스테핑 시스템이며, 고밀도 토크 모터 및 로봇용 관절 모듈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 기업은 2024년과 2025년에도 기관투자자 자금이 연속 유입되며, 각각 약 5,448만 위안과 1억6,800만 위안 규모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싱치옌야오(兴齐眼药, Xingqi Yanyao)는 점안제, 겔제, 안연고 등 안과
[더지엠뉴스]중국이 중남미 국가들과의 전략적 연대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에두아르도 엔리케 레이나(Eduardo Enrique Reina) 온두라스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중국-중남미 포럼(中拉论坛) 제4차 장관급 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남반구 외교 협력의 의미를 되짚었다. 왕이 부장은 “이번 포럼은 국제무대에서 다자주의를 실현하는 데 있어 중남미와 중국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의 공동 의장국 역할을 맡은 온두라스에 감사를 표하며, “함께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인류 공동의 미래를 만들자는 데 양측이 깊은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중국은 온두라스와의 외교관계 수립 이후 지속적으로 정치적 신뢰와 실질 협력을 확대해왔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온두라스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명확히 재확인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국은 온두라스의 주권과 독립, 그리고 존엄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경제발전과 사회안정을 동시에 실현해온 독특한 모델을 통해, 자주성과 지속가능
[더지엠뉴스]서울 신촌 한복판, 세계 각국의 젊은 인재들이 모인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특별한 강연이 열렸다. 18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팡쿤(方坤, Fang Kun) 공사는 지난 12일 이곳에서 ‘중미 갈등 속의 중한 관계’를 주제로 연단에 섰다. 중국과 미국 사이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는 시점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팡 공사는 서두에서 “이른바 중미 갈등이라는 것은, 실질적으로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고 일방적으로 억압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침묵하거나 피할 수 없으며, 자국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고 세계적인 공평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당연히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대중국 정책 변화가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학생들과 함께 분석했다. 대중 경제 압박, 기술 통제, 공급망 탈중국화 등 복합적인 전략이 한국에게도 현실적인 도전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한국과 중국은 공통의 이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대만 문제
[더지엠뉴스]중국 방위산업체들이 전투기·무인기·전차 등 주요 무기 체계의 수출 확대로 외화 수입을 늘리며 A주 방산주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18일 중국 증권거래소와 매체에 따르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수출 계약과 납품 실적이 공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강하게 반등했다. 항공기 부품 전문 기업인 청두성비(成飞集成)는 8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업은 중국의 주요 전투기 생산기지로, 젠(殲)-10과 젠-20을 비롯한 유인기뿐 아니라 위룽(翼龙) 시리즈 무인기도 제작한다. 차이롄사(财联社)는 청두성비를 포함해 홍두항공(洪都航空), 중항중기(中航重机), 항천차이훙(航天彩虹), 광둥훙다(广东宏大), 네이멍이치(内蒙一机) 등 중국 내 주요 방산 기업들이 수출 실적과 외화 수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청두성비는 4억4천3백만 위안의 수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24.91%에 해당한다. 젠-10CE와 샤오룽(枭龙) 전투기, 그리고 수출형 무인기 모델이 파키스탄 공군 등에 납품되었으며, 수출 확장에 따라 주가는 지난달 초 대비 93.55% 상승했다. 홍두항공은 13억2천4백만 위안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매출 대비
[더지엠뉴스]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이 중국을 향한 반도체 밀수 가능성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18일 블룸버그 인터뷰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가진 회견에서 “엔비디아 제품이 중국으로 전용된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이 다중 GPU와 CPU로 구성된 대형 통합 시스템임을 강조하며, “물리적 크기 때문에 몰래 국경을 넘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정을 숙지하고 내부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 핵심 시스템인 ‘그레이스 블랙웰’이 무게만 약 2톤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이 정도 규모의 시스템은 백팩이나 주머니에 넣어 넘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한 자리에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트럼프 정부는 전임 조 바이든 정부가 추진했던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완화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기술 확산에 긍정적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최신 AI
[더지엠뉴스]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외신과 중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직접 상하이를 방문해 궁정(龚正, Gong Zheng) 상하이 시장과 만났고, 이 자리에서 R&D센터 설립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의 기술 요구와 규제 환경을 충족시키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설계, 생산 같은 핵심 기술은 포함되지 않으며, 칩 최적화와 설계 검증, 자율주행 응용 연구 등 비핵심 기술 분야의 현지 맞춤형 연구가 주력이다.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잠정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한 상태로,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로비 활동과 규제 해석 대응을 병행하고 있다. 엔비디아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수출통제 준수를 위해 GPU 설계도를 중국에 보내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2022년부터 안보를 이유로 도입한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이다. 당시 엔비디아는 고성능 GPU H100 칩의 수출이 차단되자,
[더지엠뉴스]중국 금융기관들이 불량 자산의 정리 속도를 크게 높이며, 일부 채권은 액면가의 1% 이하 가격으로도 시장에 나오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17일 중국 금융업계에 따르면, 5월 들어 15개 이상 금융기관이 50건이 넘는 불량 자산 프로젝트를 매각 시장에 내놓았다. 특히 상하이 소재 푸둥개발은행은 전날 신용카드 불량채권 14억8600만 위안어치를 단 3900만 위안의 입찰가로 내놨다. 이는 명목금액의 0.26% 수준으로, 일반적인 감액 기준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불량 자산의 정리 확대는 올해 1분기부터 뚜렷했다. 은행권의 개인 대출 불량자산 거래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 늘어난 370억 위안에 달했으며, 전체 중 70% 이상이 소비자금 목적의 개인대출로 확인됐다. 소비금융 전문기관인 자오롄금융은 올해만 11차례 불량 자산을 외부에 이양했고, 난징은행-파리바소비금융도 4차례 이상 자산을 시장에 내놓았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자산들은 대부분 1년 이상 연체된 채권들로, 최고 2300일 이상 장기 체납된 사례도 포함돼 있으며, 평균 할인율은 4.1%, 평균 회수율은 6.9%로 집계됐다. 중국은행연구원 엽인단 연구원은 "불량자산의 할인 매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