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9회 한-중(광둥) 발전교류회‘...광둥성은 中경제의 중요 엔진
- 양병내 산업부 차관보 “작년 한중 무역 6분의 1일 광둥성” 수출입 규모 70조원
[더지엠뉴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한국이 (중국) 광둥성에 대한 이해를 지속적으로 심화해 광동성 발전의 무한한 비즈니스 기회를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8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제9회 한-중(광둥) 발전교류회의’에 참석, 인사말에서 “광둥성은 중국 경제의 중요한 엔진이자 인재와 문화의 집결지이며 중국 개혁, 개방, 현대화의 선두 주자이고 세계로 통하는 주요 관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엔 황닝성 광둥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등 양국에서 기관·기업 대표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싱 대사는 또 “중한 수교 이후 32년 동안 양국 관계는 전면적이고 빠르게 발전했으며, 경제무역 협력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은 20년 연속 한국의 최대 무역파트너로 선정됐으며 한국은 수년 동안 중국의 세 번째로 큰 무역 대상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양국 간 교역액은 130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양호한 발전 모멘텀을 보였다”며 “양국 경제무역 분야에서 거둔 결실은 중한 경제 협력의 깊은 뿌리와 큰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줬고, 양국 관계의 발전은 강한 회복력과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싱 대사는 광둥성을 놓고는 “신에너지와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수소, 원자력, 새로운 에너지 저장 및 기타 녹색 및 저탄소 산업 기반이 양호하고 신에너지 자동차 완성차 및 부품의 연구 개발, 설계, 생산 및 판매 등 산업 사슬이 완비되어 다수의 선도 및 중추 기업의 주도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황 부주임도 “광둥성은 항상 중국과 한국 간의 경제, 무역 및 투자 협력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황 부주임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기준 광둥성과 한국의 총 수출입 무역은 503억 6700만 달러(약 70조원)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SK 폴리에스터 신소재 등의 프로젝트가 광둥성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도 했다.
황 부주임은 “광둥성에는 한국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들도 많이 있다”며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기회를 더 많이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양 차관보는 “한국과 광둥성 간의 무역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 전체 무역의 6분의 1 이상을 차지했고 텐센트, BYD 등 한국에 널리 알려진 혁신 기업들이 광둥성에 있으며, 향후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은 더욱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재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한국과 중국은 더욱 긴밀히 소통하여 양국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신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교류회에선 한국 H2KOREA(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중국 포산 환경에너지연구원이 수소 분야에서, 한국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중국 대공방이 창업 분야에서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중 스마트제조 분야 협력 강화', '한중 신에너지(수소)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