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저궤도 위성 인터넷 구축을 위한 집단 발사를 이어가며 국가 차원의 우주 인프라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 간격으로 진행된 연속 발사는 중국 위성 인터넷 계획이 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양산·배치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20일 중국 관영·경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중국성왕 주도의 별자리 구축 일정과 민간 위성 제조 역량이 맞물린 결과로, 상업 우주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베이징시간 기준 전날 15시 48분 하이난 상업우주발사장에서 창정12호 운반로켓이 위성 인터넷 저궤도 위성 19기를 탑재하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해당 위성들은 근지구궤도에 순차적으로 투입됐으며, 이번 발사로 중국성왕의 누적 발사 위성 수는 150기를 넘어섰다.
이번 임무는 중국의 첫 대형 위성 인터넷 계획인 ‘성왕 별자리’ 구축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성왕 별자리는 2021년 4월 슝안신구에 본사를 둔 중국성왕이 건설·운영을 맡아 추진 중인 국가 핵심 프로젝트로, 전 세계를 커버하는 공천일체 통신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성왕은 2024년 12월 16일 저궤도 01조 위성 발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집단 조립 단계에 진입했다. 계획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2027년 이전 400기 이상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것이 목표로 설정돼 있다. 이번 19기 발사는 해당 목표를 향한 일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위성 제작은 중국 민간 상업우주 기업인 은하항천이 담당했다. 은하항천은 이번 임무가 자사가 독립적으로 수행한 두 번째 대형 우주 인프라 위성 제작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위성 인터넷 핵심 장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양산하는 데 주력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하항천 측에 따르면, 이번 위성에는 자사가 자체 개발한 위상배열 안테나, 밀리미터파 안테나, 종합 전자 시스템, 에너지 관리 장치 등 핵심 기술 제품이 다수 적용됐다. 전체 기술 수준은 업계 상위권에 속하며, 동시에 비용 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제작 과정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은하항천은 위성 개발 전 과정에 디지털화된 생산 체계를 처음으로 완전 적용했으며, 대량 생산 특성에 맞춰 자동화 시험, 지능형 조립·검사, 발사장 공정 최적화를 병행했다. 이를 통해 위성 제작 효율과 납기 안정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상업우주 산업에서는 위성의 ‘대량 생산 능력’이 새로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은하항천은 위성 스마트 공장을 통해 부품 연구개발부터 생산, 완성 위성 통합 시험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위성 협업 지능 스케줄링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제작 주기를 지속적으로 단축하고 있다.
은하항천은 2018년 설립된 중국 상업우주 분야 최초의 유니콘 기업으로, 통신 탑재체, 핵심 단일 장비, 위성 플랫폼의 자체 개발과 저비용 양산을 주요 사업 축으로 삼고 있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쉬밍은 과거 중국 IT 업계에서 활동한 인물로, 민간 자본과 기술을 결합한 상업 위성 모델을 추진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