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고경영자 팀 쿠크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더우인(抖音, Douyin) 애플스토어 공식 계정의 라이브 방송에 직접 등장해 ‘아이폰 에어(iPhone Air)’ 중국 본토 판매 일정을 전격 발표했다. 오는 17일 오전 9시 예약을 시작하고, 22일 정식 발매에 들어간다. 14일 취안상중궈(券商中国, Quanshang Zhongguo)에 따르면, 이번 일정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이벤트형’ 마케팅의 일환으로, 쿠크가 중국 현지 플랫폼을 통해 직접 신제품을 홍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 에어의 중국 판매가는 256GB 모델 7,999위안(약 153만 원), 512GB 모델 9,999위안(약 191만 원), 1TB 모델 11,999위안(약 229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격은 아이폰 17과 아이폰 17 프로 시리즈 사이의 중간대에 해당한다. 이번 제품은 애플 역사상 처음으로 물리 SIM 슬롯을 완전히 제거하고, eSIM만 지원한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이동(中国移动, China Mobile), 중국전신(中国电信, China Telecom), 중국련통(中国联通, China Unicom) 3대 통신사가 서비스를 맡는다. 애플은 사용자들이 각 통신사별로 개
미국이 내달 1일부터 중국산 상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자,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13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미국 측의 일련의 대중 제재와 제한 조치는 중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반성하기는커녕 고율 관세로 위협하고 있는 것은 양국이 올바르게 협력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은 즉시 잘못된 행위를 시정하고, 두 정상 간 통화에서 확인한 중요 합의를 바탕으로 평등과 상호 존중의 원칙 아래 대화를 통해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은 일방적 압박에 결코 굴하지 않으며, 만약 미국이 끝내 일방적 행동을 고집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중국의 희토류 및 관련 물자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언은 중국이 희토류와 첨단소재의 수출 관리 범위를 확대하는 시점과 맞물리며, 미중 간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수출입 총액이 33조6천억 위안(약 6,920조 원)에 달하며 4% 증가했다. 전기차·태양광·리튬배터리 등 ‘신3종’이 고품질 성장의 주력으로 자리 잡으며 복합적인 대외 압력 속에서도 무역 회복세를 이끌었다. 13일 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 Haiguan Zongshu)에 따르면 1∼9월 누적 수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19조9천500억 위안(약 4,100조 원), 수입은 0.2% 감소한 13조6천600억 위안(약 2,800조 원)으로 나타났다. 왕쥔(王军, Wang Jun) 해관총서 부서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분기 1.3%, 2분기 4.5%, 3분기 6%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8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 Yilu) 파트너국과의 무역액이 17조3천700억 위안으로 6.2% 늘어나 전체의 51.7%를 차지했다”며 신흥시장과의 협력 확대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태양광 패널, 리튬이온 배터리 등 신성장 품목은 모두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계전자 제품 수출액은 12조700억 위안으로 9.6% 늘어 전체의 60.5%를 차지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