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연말을 앞둔 중국 A주식시장에서 지수 전반의 흐름이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정책 일정과 자금 흐름, 글로벌 금융 환경이 맞물리며 연말과 연초를 잇는 장세 구도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A주식 시장에서는 이른바 ‘연말-춘계’ 장세가 점진적으로 전개되는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보고서는 내년 초를 앞두고 중앙 예산 내 투자 집행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주요 배경으로 짚었다. 연초 정책 집행 속도가 빨라질 경우, 경기 관련 지표와 기업 실적 기대가 동시에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설명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 자금의 방향성이 비교적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A500 상장지수펀드를 포함한 광범위 지수 상품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이어지며, 시장 전반에 안정적인 자금 유입 경로가 형성되고 있다. 스타일 측면에서는 대형 우량주 중심의 흐름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후선보다는 상하이300, 상하이50 등 대표 지수를 중심으로 한 종목군이 장세의 중심에 놓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업종별로는 순환 경기와 맞물린 분야가 주요 관심 대상으로 분류됐다. 산업 금속과 비은행 금융, 항공과 호텔 등 경기 민감 업종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전자 반도체가 마주한 전력과 확장성의 벽을 광으로 넘으려는 시도가 실험 단계를 벗어났다. 초고속·저전력이라는 광의 특성이 생성형 인공지능 연산에 직접 투입되면서 반도체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21일 중국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학교 연구진은 대규모 생성 모델을 전광 방식으로 구동하는 광계산 칩 ‘라이트젠’을 구현하고 관련 성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공개했다. 라이트젠은 전자와 광을 섞는 기존 광전 혼합 방식이 아니라, 입력부터 이해·의미 조작·결과 생성까지 전 과정을 빛의 흐름으로 처리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기존 광계산 칩이 소규모 분류나 단순 연산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대규모 의미 기반 생성 작업을 직접 수행하도록 설계된 점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단일 칩에 백만 단위 광학 신경원을 집적하고, 전광 차원 변환 기술과 정답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는 광학 생성 학습 알고리즘을 동시에 구현했다. 이 세 요소를 하나의 칩에 통합함으로써, 대규모 생성 모델을 끝까지 전광 방식으로 처리하는 구조가 완성됐다. 실측 평가 결과, 입력 장치 성능이 제한된 조건에서도 기존 최고 수준의 디지털 칩 대비 연산 성능과 에너지 효율에서 두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우주 공간을 시험장으로 삼은 통신 기술 검증이 중국 우주 개발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발사를 넘어 실제 상용 통신 환경을 염두에 둔 기술 실험이 위성 임무의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21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전날 중국 하이난성에서 새로운 통신기술 시험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해당 위성은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창정 5호 로켓에 실려 베이징 시간 오후 8시 30분 발사돼 예정된 궤도에 정확히 진입했다. 이번에 발사된 위성은 다중 대역 통신과 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을 실제 우주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상 통신망과 연동되는 위성 통신의 안정성,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의 신호 처리 능력,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 성능을 종합적으로 시험하는 임무가 포함됐다. 중국은 위성 통신을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의 한 축으로 설정하고, 지상 네트워크가 닿기 어려운 지역과 해양, 항공, 재난 통신 영역까지 포괄하는 통신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험위성은 이러한 구상에 맞춰 향후 상용 위성통신망 설계에 필요한 기술 데이터를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고속·저지연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