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해운·물류·조선 분야를 겨냥해 발표한 ‘301조 조사 최종 조치’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미국 관련 선박에 대한 ‘특별항만요금’ 징수를 공식화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현지시간 4월 17일, 중국 선박에 대한 항만 서비스 요금 부과를 포함한 제재를 예고했으며, 오는 14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이에 대해 중국 교통운수부와 상무부는 “명백한 차별 조치로, 국제 해운 질서와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히 침해한다”고 밝혔다. 1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전날 발표한 이번 조치는 《중화인민공화국 국제해운조례》에 근거해 마련됐으며, ‘미국 국기(Flag)’, ‘미국 건조’, ‘미국 기업 소유·운영·지분 참여’ 등 미국 요소를 가진 선박에 대해 특별항만요금을 부과한다. 상무부 대변인은 “이 조치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국제 시장의 공정경쟁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방어 행위”라며 “미국의 일방적 압박에 대한 대응이며, 양국이 대등한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조치를 ‘정당방위적 반제재’로 규정하며, 미국이 국제무역 규범을 훼손하고 해운·조선 분야의 정상적 협력을 파괴하
더지엠뉴스 김대영 기자 | 중국 외교부와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라이칭더(赖清德, Lai Ching-te) 대만 지역 지도자의 ‘쌍십절’ 연설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연설에서 ‘대만 독립’과 ‘양국론’을 반복하며 “현상 유지”를 주장했으나, 중국 측은 이를 “역사 왜곡과 분열 선동”으로 규정했다. 11일 중ㄱ국 외교부에 따르면, 라이의 발언은 “사실을 뒤집고 국제적 합의를 부정하는 위험한 언행”으로,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며, 대만은 중국의 영토 일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세의 무기 판매나 군사 협력은 평화를 해치는 개입 행위”라며, “무력 대결로 통일을 저지하려는 시도는 파멸로 향하는 길”이라고 경고했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陈斌华, Chen Binhua) 대변인도 별도 성명에서 “라이가 ‘중국 본토 위협’을 부풀리고 ‘민주 대 권위주의’ 구도를 조작해 대만 독립을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행동은 양안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만 주민에게 부담을 지우며, 경제와 발전의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국가 핵심 자원인 희토류의 기술 수출을 사실상 전면 차단했다. 9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희토류 채굴·제련·분리·자성재료 제조·재활용 등 관련 기술의 해외 이전이 허가 없이 불가능하게 됐다.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국가안보와 산업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제는 ‘수출통제법’과 ‘이중용도물자 수출통제 규정’을 근거로 시행된다. 상무부는 희토류 채굴·금속 제련·장비 조립·점검·수리·업그레이드 등 생산라인 전체를 통제 대상으로 포함했다. 또한, 통제 품목 외 기술이라도 수출자가 해당 기술이 해외 희토류 관련 산업에 사용될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 반드시 이중용도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반도체, 군수 장비 등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최근 미국과 유럽이 관련 기술 자립을 추진하자 자국 기술의 전략적 가치와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상무부 관계자는 “무분별한 기술 유출을 차단하고 희토류 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추절과 국경절이 겹친 8일간의 황금연휴 동안 중국 전역이 이동과 소비 열기로 들끓었다. 24억 명이 넘는 인파가 전국을 오가며 숙박·교통·문화·유통 전 부문에서 소비를 끌어올렸고, 관광과 내수의 동반 회복이 본격화됐다. 9일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교통부 집계에서 연휴 기간 중국 내 교차 지역 여객 이동량은 24억3천만 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3억4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주요 소매·외식 기업의 매출도 연휴 전반기 4일간 3.3% 늘어났다. 중국 각지의 명소와 도시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충칭(重庆, Chongqing)에서는 드론 불빛쇼가, 닝보(宁波, Ningbo)에서는 전통의상 행렬이 펼쳐졌고, 둔황(敦煌, Dunhuang)에서는 직접 벽화 그리기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천진(天津, Tianjin)의 해양공원 역시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인산인해였다. 온라인 여행사 취날(Qunar)은 인기 도시의 호텔 예약이 20%, 해외 노선 항공권 예약이 30% 늘었다고 밝혔다. 또 현지 중소도시 공항의 항공권 예약은 두 배로 급증했다. 통청여행(Tongcheng Travel)에 따르면 비(非)1선 도시의 고급 호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세계은행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4.8%로 올리며 아시아 주요국 중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내년 전망치도 4.2%로 상향 조정돼 완만한 안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9일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전날 발표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 경제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월 4.0%, 6월 4.5%에서 4.8%로 상향했다. 중국 정부가 제시한 5% 안팎의 목표에 근접한 수치다. 보고서는 상반기 5.3% 성장 실적과 제조업 회복, 수출 호조가 성장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성장률도 4.0%에서 4.2%로 올려 잡았다. 다만 수출 증가세 둔화, 재정 부양 여력 축소, 구조적 전환의 부담 등은 지속적 위험 요인으로 언급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세계은행은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성장률 전망치 역시 4월 4.0%에서 4.8%로 높였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6.6%, 캄보디아 4.8%로 상향된 반면, 몽골과 팔라우는 각각 5.9%, 5.7%로 하향 조정됐다. 보고서는 해당 지역이 세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민간 고용 창출이 뒤따르지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남중국해 일대에서 말레이시아와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아세안 내 안보협력의 주도권을 넓히고 있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같은 해역에서 잇따라 공동 순찰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은 ‘평화와 인도주의 협력’이라는 외피로 군사적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8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평화우의-2025(和平友谊-2025)’ 훈련이 15일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인근 해역에서 열린다. 중국 인민해방군(中国人民解放军, Zhongguo Renmin Jiefangjun)은 잔장(湛江, Zhanjiang), 산야(三亚, Sanya), 홍콩에서 출항해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훈련에는 육·해·공군, 홍콩 주둔부대 등 약 1,000여 명이 참여하고, 500여 대의 장비와 함정이 동원된다. 참가 전력에는 052D형 구축함 인촨(银川, Yinchuan), 071형 상륙함 징강산(井冈山, Jinggangshan), 056A형 초계함 징먼(荆门, Jingmen) 등이 포함됐다. 이번 훈련은 인도주의 구조, 재난구호, 해상안전을 주제로 한 실전훈련으로, 아세안(ASEAN) 회원국들도 참관할 예정이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张军社, Zhang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이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멈추고 다자무역체제 복원을 위해 회원국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일방적 관세와 양자 협정이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고 있다는 비판 속에, 중국은 다자주의 원칙을 중심으로 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8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중국 WTO대표부 리융지에(李永杰, Li Yongjie) 대사는 전날 회의에서 글로벌 통상 환경이 불확실성과 갈등으로 뒤덮여 있다고 지적하며, 각국이 협력해 질서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정책이 시장 안정성을 해치고, 일부 회원국을 압박해 자의적 협정을 체결하도록 만들고 있다며, 이는 다자체제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리 대사는 WTO가 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감시와 투명성을 강화하고, 회원국들이 규칙 기반 질서를 신뢰로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선언이 아닌 행동을 통해 개혁 성과를 이끌어야 한다며 실질적 노력을 주문했다. 그의 제안은 유럽연합(EU), 브라질, 호주, 파키스탄, 스위스 등 여러 회원국의 지지를 받았다. EU는 힘의 논리에 기초한 무역관행이 WTO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한국인의 중국 방문이 빠르게 늘고 있다. 1∼8월 누적 방문자 수가 200만 명에 육박하며, 일본의 증가율을 훌쩍 넘어섰다. 8일 중국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 일반 여권 소지자에게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올해 들어 그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1∼8월 동안 중국을 찾은 한국인은 198만7천54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6%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21만 명대였던 중국 방문객은 올해 들어 25만 명 안팎으로 꾸준히 유지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중 월평균 24만 명 이상이 중국을 찾았으며, 연말까지 지난해 전체 방문객(2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일본 방문은 5.1% 늘어나며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등 주요 동남아 목적지로 향한 여행객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관광업계에서는 “무비자 정책에 더해 각 도시별 국제행사와 박람회가 외국인 유치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무비자 제도를 내년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지하며,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환승 등 목적의 15일 이내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한국
청정에너지 기술을 앞세운 중국이 에너지 수출 경쟁에서 선두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의 8월 청정에너지 관련 월간 수출은 200억달러(약 28조2,100억 원)로 정점을 새로 썼다.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1∼7월 전기차·태양광 패널·배터리 등 탄소 감축 기술 수출을 합쳐 1,200억달러(약 169조2,600억 원)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미국의 석유·가스 수출 800억달러(약 112조8,400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물량 확대가 두드러졌다는 점이 강조됐다. 태양광의 경우 금액 지표는 고점 대비 낮지만, 전력 용량 기준으로 8월 수출이 4만6,000MW에 이르며 물량에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설명이 붙었다. 엠버(Ember) 측은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시장 흡수력이 커졌다고 해석했고, 실제로 전기차 수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회원권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신흥국 수요와 맞물려 외연을 넓혔다. 수출 구조에서도 특징이 확인됐다.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 셀의 단가 하락이 설치 확대를 자극했고, 완성차와 부품 패키지형 공급이 결합하면서 공급망의 일관성이 부각됐다. 글로벌 가격 형성에서 중국 생산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6호(嫦娥六号, Chang’e 6)가 가져온 시료 분석 결과, 달 뒷면의 맨틀이 앞면보다 더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인류가 처음으로 달의 양면 내부 온도 차이를 직접 확인한 사례다. 6일 중국국가항천국(CNSA)과 중국원자력국이 공동 발표한 이번 연구는 중추절을 맞아 공개됐다. 중국핵산업그룹(CNNC)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달의 형성과 진화 과정을 새롭게 조명할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연구를 이끈 허성(He Sheng) 베이징 우라늄지질연구소 연구원은, 달 앞면과 뒷면의 지형과 성분 차이는 이미 여러 탐사로 확인됐으나, 실제 온도 차이를 입증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면은 평탄하고 현무암질 평원이 넓게 분포하지만, 뒷면은 협곡과 절벽이 많아 지형 변화가 크다”며 “앞면은 방사성 원소가 풍부하고 뒷면은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이런 차이가 달의 진화사와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석된 현무암 시료는 결정온도가 약 1,100도에 이르며, 이는 앞면의 창어 5호 시료보다 약 100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달 뒷면에서 채취한 감람석과 사장석 등 광물의 조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