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플랫폼 경제가 일상과 소비 구조 깊숙이 스며들면서, 가격은 더 이상 숫자에 그치지 않고 권력의 작동 방식으로 읽히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이 지점에서 규칙을 다시 그려, 혁신과 질서가 동시에 작동하는 가격 체계를 제시했다. 2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에 따르면, 당국은 인터넷 플랫폼의 가격 책정 관행을 규율하는 새로운 규칙을 공동 발표하고 플랫폼 경제 전반의 운영 질서를 재정비했다. 이번 규칙의 중심에는 플랫폼과 상인의 역할을 분리해 가격 결정의 책임과 한계를 명확히 하는 설계가 놓였다. 플랫폼이 거래 조건을 명분으로 상인의 가격에 개입하거나, 사실상 가격 형성을 좌우해 온 관행은 제한 대상이 됐다. 상인의 독립적인 가격 결정권을 제도적으로 명시하고, 플랫폼이 불합리한 조건을 붙이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가격을 통제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알고리즘을 활용한 가격 조정과 차등 적용 역시 규율 대상에 포함됐다. 수요, 이용자 특성, 거래 이력에 따라 달라지는 가격 구조가 공정 경쟁을 해치지 않도록 투명성을 높이는 기준이 제시됐다. 소비자 보호 조항은 규칙 전반을 관통한다. 가격 표시의 명확성을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틱톡의 미국 사업 구조가 데이터와 상업 영역으로 명확히 분리되는 방식으로 재편됐다. 미국 정부의 규제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핵심 기술 자산에 대한 통제권은 중국 기업이 계속 유지하는 형태가 선택됐다. 19일 중국 경제 매체에 따르면, 틱톡 최고경영자 저우서우즈는 내부 공지를 통해 바이트댄스와 틱톡이 미국 사업과 관련한 새로운 합작 구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틱톡의 미국 내 운영은 두 개의 법인을 중심으로 이원화된다. 새로 설립되는 법인은 틱톡 미국 데이터 보안 합작회사로, 미국 이용자 데이터 보호와 알고리즘 안전 관리, 콘텐츠 심사, 소프트웨어 보안 업무를 전담한다. 이 법인은 미국 법률 요건 충족을 목적으로 설계됐으며, 수익을 창출하지 않는 비영리 성격의 운영 조직으로 설정됐다. 전자상거래와 광고, 마케팅, 글로벌 서비스 연동 등 상업 활동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바이트댄스가 전액 출자한 틱톡 미국 법인들이 맡는다. 미국 시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매출 역시 이들 법인을 통해 관리된다. 내부 공지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틱톡 알고리즘의 지식재산권을 계속 보유하며, 데이터 보안 합작회사에 해당 알고리즘을 사용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상하이공항 면세사업이 단일 운영 체제에서 벗어나 국내 대형 사업자와 글로벌 외자 기업이 동시에 참여하는 새로운 구조로 전환된다. 공항 면세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바뀌면서 수익 구조와 운영 방식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19일 중국 자본시장과 기업 공시에 따르면, 상하이공항은 두 개의 면세 운영 주체와 각각 면세점 사업권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운영 체제를 공식화했다. 상하이공항은 스위스계 글로벌 면세기업 듀프리 상하이 상업유한공사와 중국면세그룹유한공사와 각각 면세점 경영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듀프리는 상하이 푸동국제공항 T1 터미널과 S1 위성청 국제 구역의 출입국 면세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중국면세그룹은 푸동국제공항 T2 터미널과 S2 위성청 국제 구역, 그리고 상하이 훙차오국제공항의 출입국 면세점 운영을 맡게 된다. 면세점 경영권 기간은 각각 3년과 5년, 또는 5년과 3년으로 구성되며 2026년 1일부터 2033년 12일까지 적용된다. 상하이공항은 해당 계약이 체결 연도의 실적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2026년부터 2033년까지의 영업수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배터리 산업을 대표하는 CATL이 인형형 로봇을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하며 작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현장 인식과 대응 능력을 갖춘 로봇이 핵심 공정에 들어섰다는 점이 제조 현장의 변화로 읽힌다. 18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CATL은 중저우 기지 배터리 팩 생산라인에 인형형 로봇 ‘샤오모’를 정식 투입했다. 해당 생산라인은 인형형 로봇이 대규모로 적용된 배터리 팩 라인으로, 현재 정상 가동 단계에 들어가 있다. 샤오모가 담당하는 공정은 배터리 팩 출고 직전의 EOL과 DCR 단계다. 이 구간은 제품 종류가 많고 생산 단위가 작아 높은 유연성이 요구돼, 그동안 숙련 작업자의 수작업 의존도가 컸던 영역이다. 작업자는 수백 볼트 전압이 흐르는 테스트 커넥터를 지정 위치에 정확히 연결해야 했고, 미세한 오차가 안전 문제나 품질 편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했다. 샤오모가 투입된 이후 공정 운영 방식이 달라졌다. 로봇은 시각과 언어, 동작을 통합한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작업을 수행한다. 부품 위치가 달라지거나 커넥터 구조가 변경돼도 작업 각도와 경로를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유연한 케이블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서비스 아웃소싱 산업을 둘러싼 정책 방향을 한층 구체화했다. 외주 중심 산업이라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무역과 서비스 무역을 함께 떠받치는 성장 축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계획 전반에 반영됐다. 18일 중국 정부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무부를 포함한 6개 부처는 「서비스 아웃소싱 고품질 발전 행동계획」을 공동 발표하고 2030년을 목표로 한 산업 육성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계획은 서비스 아웃소싱을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닌 디지털 기술과 결합된 고부가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디지털화와 스마트 전환, 친환경 요소를 함께 추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책 내용은 플랫폼 기능 고도화와 기술 혁신을 중심에 두고 기업 육성과 시장 개척을 병행하는 구조로 짜였다.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둔 구성이다. 지역별 전략도 세분화됐다. 동부 지역은 기존 산업 기반과 인재 집중도를 활용해 글로벌 서비스 아웃소싱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중서부와 동북 지역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과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하이난을 전면 개방형 자유무역항으로 전환하며 대외 개방 전략의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관세와 통관, 산업 정책을 동시에 바꾸는 대규모 제도 실험이 본격 가동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17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18일부터 전면 개방 체제로 전환됐다. 하이난 전역이 독립 관세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해외에서 하이난으로 들어오는 물품은 원칙적으로 관세가 면제된다. 대신 중국 본토로 반입되는 물품에 대해서만 선별적인 세관 관리가 적용되는 구조다. 중국 해관 당국은 무관세 수입품과 역외 가공 제품, 일부 규제 대상 품목만 본토 반입 시 검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그 외 물품은 별도 검사 없이 하이난 내에서 자유롭게 유통된다. 해외 무역은 자유화하고 본토 반입만 관리한다는 이중 구조가 제도적으로 정착된 셈이다. 무관세 적용 품목은 기존 약 1,900개에서 6,600개로 확대됐다. 전체 수입 품목의 70% 이상이 관세 부담에서 벗어나며 기업들의 원가 구조에도 직접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역외 가공 관세 면제 제도를 활용한 기업은 129곳으로, 이들이 절감한 세금은 약 8억6천만 위안, 한화로 약 1,7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서비스외주 산업을 대외무역과 고용을 동시에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정책 패키지를 가동했다. 금융 지원과 산업 표준, 인재 육성을 한 묶음으로 설계한 이번 조치는 외주 산업의 구조 자체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16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를 포함한 6개 부처는 ‘서비스외주 고품질 발전 촉진 행동계획’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플랫폼 역량 강화, 혁신 주도, 기업 육성, 시장 개척, 산업 규범화, 인재 양성 등 여섯 가지 행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에서 가장 무게가 실린 대목은 서비스외주 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 재편이다. 중국 정부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외주 선도 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하고, 기술·설계·디지털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외주 분야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무역 혁신발전 유도기금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분 투자 등 시장화 방식으로 사회 자본을 외주 산업에 유입시키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했다. 해당 기금은 지방 정부 기금과의 연계를 통해 하위 펀드를 조성하거나 공동 출자 형태로 운영되며, 조건을 충족한 서비스외주 기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에서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차량이 공식적으로 공공도로 주행 허가를 받으며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제 운행 국면에 들어섰다. 도심 혼잡 환경과 고속도로 주행을 각각 겨냥한 두 개 모델이 동시에 승인되면서 중국 자율주행 산업의 제도적 전환이 가시화됐다. 15일 CCTV 뉴스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레벨3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승용차 2종에 대해 공공도로 운행을 허가했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차량은 베이징과 충칭의 지정 구역에서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두 모델은 서로 다른 지역의 완성차 업체가 개발한 순수 전기 세단으로, 적용 환경과 주행 조건이 구분된다. 충칭에 본사를 둔 자동차 기업이 생산한 모델은 도심 혼잡 상황과 도심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해당 차량은 편도 구간 기준으로 최대 시속 50km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현재 충칭 시내 일부 노선에서만 기능이 활성화된다. 베이징 소재 자동차 제조사가 개발한 모델은 고속도로와 도심 간선도로 주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차량은 편도 기준 최대 시속 80km까지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하며, 베이징 내 지정된 도로에서만 운행이 허용된다. 공업정보화부는 두 차량 모두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대형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이용자 접점 확보 전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첸원이 공격적인 사용자 확보 전략을 앞세워 텐센트 위안바오를 넘어서는 흐름이 나타났다. 13일 DataEye에 따르면, 11월 중국 대륙 시장에서 원생 AI 애플리케이션 광고 투입과 다운로드 지표가 동시에 급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기준 중국 대륙 AI 앱 시장에서 바이트댄스 계열 더우바오와 지멍 AI, 텐센트 위안바오, 알리바바 첸원, 딥시크가 누적 다운로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 가운데 가장 가파른 변화를 보인 것은 알리바바 첸원이었다. 첸원의 전신인 통이 앱은 11월 중순 이전까지만 해도 하루 다운로드 수가 약 1만 회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11월 중순 공개 테스트가 시작된 이후 다운로드 흐름이 급격히 바뀌었다. 일일 다운로드 수는 약 15만 회 수준으로 급증했고, 이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졌다. DataEye는 이러한 급증 배경으로 알리바바 그룹 차원의 집중적인 자원 투입과 초기 이용자들의 체험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 점을 짚었다. 광고 집행 규모에서도 변화는 더욱 뚜렷했다. 11월 한 달 동안 중국 대륙 시장에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장강삼각주 지역의 장기적 성장 구조를 다시 짜면서 도시권 협력과 산업혁신 체계를 하나의 축으로 묶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 성의 발전 전략을 차별화하면서도 광역 경제권의 통합성을 강화해 동부 지역 전체를 국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조정하려는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12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국무원이 승인한 장강삼각주 국토공간계획은 상하이와 쑤저우·우시·창저우로 이어지는 축을 우선적으로 결속해 광역 단위의 경제권을 구성하는 것이 첫 단계다. 이어 난징·항저우·허페이·닝보를 포함한 도시군을 산업 기능별로 배치하고, 도시 간 이동과 물류 흐름을 묶는 인프라 조정 계획을 결합해 지역 전체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계획의 기초가 되는 것은 장쑤·저장·안후이 세 성의 장기 성장 방향을 모두 다르게 설정한 점이다. 장쑤는 국가 산업의 중추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 기술집약 제조업과 수출 기반 산업의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저장은 항만·디지털 서비스·내륙 지역 연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균형성장을 중심에 배치했다. 안후이는 과학기술 집약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전략을 채택해 연구 역량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