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기술 대기업들이 AI 안경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며 산업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레이녜(雷鸟)·잉무커지(影目科技)에 이어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각각 자사 AI 안경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21일 중국 매체 차이롄서(财联社)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쿼크AI안경은 이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사전 예약 화면이 노출됐으며, 본격적인 양산이 진행 중이다. 바이두 역시 샤오두AI안경(小度AI眼镜)을 올해 안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두 제품 모두 올해 공개된 메타·레이밴의 ‘Ray-Ban Meta’ 흥행 이후, 중국 내에서 빠르게 시장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쿼크AI안경은 통이첸원(通义千问) 대모델과 알리바바 생태를 결합해 내비게이션, 결제, 검색, 번역, 여행 알림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두AI안경은 첫인칭 촬영, 사물 인식, 칼로리 분석, 실시간 번역 등 기능을 지원하며, 향후 음성비서와 AR콘텐츠 플랫폼을 통합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스마트안경 출하량이 100만 대를 돌파해 전년 대비 6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시장 점유율의 26.6%를 차지하는 수치로, 글로벌 중심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주요 대학들이 반도체 분야에서 연이어 세계적 성과를 내며 ‘학계발(發) 기술굴기’의 새 장을 열고 있다. 10월 들어 칭화대, 베이징대, 상하이자오퉁대, 푸단대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등에 잇따라 논문을 게재하며, 중국식 기술 자립의 저력을 과시했다. 20일 과학기술일보 보도에 따르면, 칭화대 전자공학과 팡루(方璐, Fang Lu)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아옹스트롱(Å)’ 수준의 분해능을 가진 초고정밀 스냅샷 분광 이미징 칩 ‘위헝(玉衡, Yuheng)’을 개발했다. 베이징대 쑨중(孙仲, Sun Zhong) 연구원팀은 저항 변형 메모리 기반의 아날로그 매트릭스 연산칩을 설계해, 디지털 수준의 정밀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상하이자오퉁대 연구진은 나노광 신호를 칩 내에서 효율적으로 분리·전송하는 기술을 확립했고, 푸단대는 세계 첫 ‘2차원-실리콘 혼합 구조 플래시 칩’을 개발해 초고속 비휘발성 저장장치 시대를 열었다. 지난 10년간 중국 대학의 과학기술 연구비는 1,000억 위안(약 18조 원) 이하에서 3,000억 위안(약 54조 원) 이상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국가통계국은 2024년 대학 연구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지윈로보틱스(智元机器人, Zhiyuan Jiqiren)가 인공지능과 기계공학을 결합한 차세대 인간형 로봇 ‘지윈정링G2’를 공개했다. 합작자 야오먀오칭(姚卯青, Yao Maoqing)은 향후 대량생산으로 단가가 낮아지면, 두 해만 운용해도 인건비와 맞먹는 수준까지 비용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중국 화샤스바오(华夏时报, Huaxia Shibao)에 따르면, 지윈로보틱스는 새 모델 출시와 함께 수억 위안 규모의 상업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에서 인간형 로봇 상용화 속도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지윈정링G2는 2년 전 첫 모델인 G1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야오먀오칭은 “로봇의 자유도가 높아져 인간과 유사한 속도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두 대가 필요했던 공정도 한 대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G2는 수평이동이 가능한 ‘게걸음형’ 바퀴 시스템과 180도 회전 가능한 허리 구조를 적용해 생산 라인에서의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번 모델은 바퀴형 인간형 로봇으로, 평탄한 공장 환경에서 연속 운행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반면, 다리 형태의 로봇은 험지 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전자음향업계의 대표 기업 거얼(歌尔, Goertek)이 추진하던 95억 위안(약 1조8천억 원) 규모의 인수 거래가 전격 중단됐다. 이번 거래는 지난 7월부터 약 세 달간 준비돼 왔으며, 업계에서는 정밀구조 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형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19일 중국 경제매체 메이르징지신원(每日经济新闻, Meiri Jingji Xinwen)에 따르면, 거얼은 전날 발표를 통해 홍콩계 런펑상예그룹(Luen Fung Commercial Holdings)의 자회사 두 곳, 미야정밀기술(Mega Precision Technology)과 창훙실업(Channel Well Industrial) 지분 100% 인수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거얼은 실사 및 협상 과정에서 거래상대와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쳤지만 핵심 조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결정이 양측의 우호적 협의와 신중한 검토 결과라며, 법적 책임이나 재무적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 계획은 당초 정밀 구조 부품 사업의 수직 통합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실사 과정에서 자산 품질 및 평가 관련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숙박업을 소비 견인 축으로 세우기 위한 부처 합동 로드맵이 공개됐다. 브랜드 육성부터 디지털 전환, 친환경 개조와 외국인 편의 확충까지 전 주기를 건드리는 조치가 총망라됐다. 17일 중국 상무부(商务部, Shangwu Bu)에 따르면, 상무부와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中央网信办, Zhongyang Wangxin Ban),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改革委员会, Guojia Fazhan Gaige Weiyuanhui), 공안부(公安部, Gong'an Bu), 재정부(财政部, Caizheng Bu), 인적자원사회보장부(人力资源社会保障部, Renli Ziyuan Shehui Baozhang Bu), 문화와관광부(文化和旅游部, Wenhua he Luyou Bu),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市场监管总局, Shichang Jianduguan Zongju), 국가소방구조국(国家消防救援局, Guojia Xiaofang Jiuyuan Ju)이 ‘숙박업 고품질 발전을 위한 지도의견’을 공동 발표했다. 경영 주체 측면에선 체인·그룹·프랜차이즈·브랜드 라이선스 등으로 중고급 호텔·민박 브랜드를 키우고, 국풍 콘셉트 개발과 해외 상표·특허 등록, R&D·교육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올해 1~3분기 세계 조선산업에서 건조량, 신규 수주, 수주잔량 등 3대 핵심 지표 모두에서 선두를 지켰다. 산업정보화부 통계에 따르면, 17일 기준 중국 조선업은 양적 성장과 품질 혁신을 동시에 이뤘다. 17일 중국 산업정보화부에 따르면, 1~9월 중국의 선박 완성량은 3,853만 재화중량톤(DW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6,660만 DWT로 23.5% 감소했지만, 9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2억4,224만 DWT로 25.3% 늘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건조 기준 53.8%, 신규 수주 67.3%, 수주잔량 65.2%에 달했다. 보정총톤수(CGT) 기준으로는 각각 47.3%, 63.5%, 58.6%로, 중국은 여전히 조선산업의 세계 1위 위치를 굳혔다. 중국선박공업협회는 지난 13일,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동안 중국 조선업이 세 지표 모두에서 고속 성장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이중연료 자동차 운반선, 첫 대형 국산 크루즈선 ‘아도라 매직시티(Adora Magic City)’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잇따른 인도가 산업 경쟁력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대외무역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제138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가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렸다. 전시 규모는 155만㎡에 달하며,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Initiative) 참여국과의 교역 협력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1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217개 시장에서 20만7000명이 사전 등록했고, 유럽연합과 미국, 일대일로 국가에서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1단계 수입 전시회(15~19일)에는 한국, 터키, 이집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6개국 124개 기업이 참가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참가업체들은 “혁신 기술과 서비스형 수출”을 앞세워 현지 바이어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터키의 한 바이어는 “중국의 혁신력은 매번 놀랍다”며 “COFE+ 커피로봇을 바로 계약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도 일대일로 시장에 맞춘 맞춤형 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산업용 로봇 수출은 전년 대비 54.9% 급증했다. 구이저우조냥키네틱스(贵州詹阳动力, Guizhou Jonyang Kinetics) 관계자는 “전시 현장에서 해외 고객 요구를 파악해 설계부터 서비스까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3% 하락하고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소비 물가의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15일 중국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9월 CPI는 도시에서 0.2%, 농촌에서 0.5% 각각 하락했다. 식품 가격은 4.4% 떨어진 반면 비식품 가격은 0.7% 올랐고, 소비재 가격은 0.8% 내리고 서비스 가격은 0.6% 상승했다. 올해 1~9월 누적 CPI는 전년 동기 대비 0.1% 낮았다. 이날 통계국 수석 통계사 둥리쥔(董莉娟, Dong Lijuan)은 “중국의 소비자 시장은 9월에도 대체로 안정세를 보였다”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0%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식품·담배·주류 가격은 전년 대비 2.6% 떨어져 CPI를 약 0.74%포인트 끌어내렸다. 세부적으로는 채소 가격이 13.7%, 달걀 11.9%, 육류 8.4%, 돼지고기 17% 하락했고, 과일은 4.2%, 곡물은 0.7% 떨어졌다. 반면 수산물은 0.9% 상승했다. 비식품 부문에서는 기타 상품 및 서비스가 9.9%, 가정용품 2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리창(李强) 총리가 내수 확대와 산업 생태 혁신을 국가 경제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거시정책의 지속적 발력을 주문했다. 그는 장기적 시야에서 중국 경제의 구조적 회복을 강조하며, 고품질 성장을 향한 정책 방향을 명확히 했다. 15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경제형세 전문가·기업가 좌담회’를 주재하고, 경기 흐름과 향후 경제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쉬치위안, 천빈카이, 양허 등 경제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참석해 내수 진작, 산업 고도화, 자본시장 안정 등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리창은 “중국 경제는 복잡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구 이동과 물류, 정보 흐름, 자금 유통이 모두 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의 구조적 기반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역주기 조정을 강화하고 총량정책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겠다”며 “개혁적 수단을 통해 병목을 해소하고, 정책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발전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를 촉진하고 유효투자를 늘리며 내수의 새 성장점을 형성해야 한다”며 “시장 활력을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쿠크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더우인(抖音, Douyin) 애플스토어 공식 계정의 라이브 방송에 직접 등장해 ‘아이폰 에어(iPhone Air)’ 중국 본토 판매 일정을 전격 발표했다. 오는 17일 오전 9시 예약을 시작하고, 22일 정식 발매에 들어간다. 14일 취안상중궈(券商中国, Quanshang Zhongguo)에 따르면, 이번 일정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이벤트형’ 마케팅의 일환으로, 쿠크가 중국 현지 플랫폼을 통해 직접 신제품을 홍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 에어의 중국 판매가는 256GB 모델 7,999위안(약 153만 원), 512GB 모델 9,999위안(약 191만 원), 1TB 모델 11,999위안(약 229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격은 아이폰 17과 아이폰 17 프로 시리즈 사이의 중간대에 해당한다. 이번 제품은 애플 역사상 처음으로 물리 SIM 슬롯을 완전히 제거하고, eSIM만 지원한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이동(中国移动, China Mobile), 중국전신(中国电信, China Telecom), 중국련통(中国联通, China Unicom) 3대 통신사가 서비스를 맡는다. 애플은 사용자들이 각 통신사별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