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승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베이징에서 잇따라 회담을 갖고 전략 협력과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GGI) 지지를 이끌어냈다. 양자 관계 격상과 공동 성명 채택까지 이어지며 중국 외교의 광폭 행보가 부각됐다. 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두 나라가 혈맹으로서 운명을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의 성과를 수호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협력 심화를 제안했다.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는 상호 지원 원칙을 재확인하고 일대일로 협력 심화와 중국 기업의 쿠바 진출을 확대하는 방향에 합의했다. 양국은 ‘중국-쿠바 공동 미래 공동체’ 건설을 가속화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다수의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 또한 라오스의 통룬 시술릿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장기 전략적 차원에서 다루기로 했으며, 베트남의 량쭝 국가주석과는 전승의 역사적 성과를 공동으로 지켜내자는 데 뜻을 모았다. 콩고의 드니 사수 은게소 대통령과는 양국 관계를 ‘고수준 공동 미래 공동체’로, 짐바브웨의 에머슨
중국 외교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러시아·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공모한다’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외교부는 자국의 외교는 특정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전승절 행사 초청은 평화를 기리고 희생을 추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어떤 국가와 외교 관계를 발전시킬 때도 제3자를 겨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기념행사에 외빈을 초청한 목적은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며, 평화를 소중히 하고 미래를 함께 바라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기념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중국의 전승절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리며 “훌륭한 중국 국민들이 멋진 기념일을 보내길 바란다”고 썼다. 그러나 같은 글에서 러시아와 북한 지도자들을 언급하며 “미국을 상대로 공모한다”는 표현을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통령도 유머 감각이 있다”며 가볍게 받아넘겼다. CNN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중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통해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이 나왔다. 중국은 이번 만남을 통해 사회주의 노선을 공유하고 협력의 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서기 겸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했다”며 “양국 지도자는 회담을 통해 중조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담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궈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북한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며, 국정 운영 경험을 공유하길 원한다”며 “양국 사회주의 사업과 전통 우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평양에서 전용 열차로 출발해 2일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3일에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 그는 행사 뒤 인민대회당 리셉션에서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했고, 푸틴 대통령과 별도 회담도 진행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2019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베이징 중심가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 중국이 평화 발전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이었다. 다수의 외국 정상들은 중국이 마련한 기념행사에 대해 역사적 의미를 평가했고, 주요 외신들은 첨단 무기 공개와 함께 중국이 발신한 정치적 메시지에 주목했다. 4일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자리에서 “행사가 수준 높게 치러졌다”고 평가했고, 말레이시아 안와르 총리 역시 “주권 수호의 필요성을 환기했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인민의 우정은 세르비아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우즈베키스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실은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건설적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네팔 오리 총리는 “세계 우호와 기억의 역사적 모임이었다”고 평가했고, 쿠바 디아스카넬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인민에 대한 연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전했다. 헝가리 시야르토 외무장관은 “중국 인민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기 위해 참석했다”고 전했고, 볼리비아 언론인 예세니아 페레도 멘도사는 “중국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아랍TV 아유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글로벌사우스 단결을 강조하며 SCO가 새로운 국제질서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확실성이 커진 세계 정세 속에서 SCO가 평화와 안정을 지킬 막중한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SCO가 창설 이후 상하이정신을 바탕으로 단결과 신뢰를 강화해왔으며, 실질적 협력을 통해 국제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가 합의 도출, 협력 동력 창출, 미래 청사진 제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다음 날 회원국 정상회의와 SCO플러스 회의에서 협력과 발전의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국이 힘을 모아 이번 회의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환영만찬에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의 환담을 나눴으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의에는 20여 개국 정상과 10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으며, 톈진 선언문 채택과 함께 2035년까지의 SC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29일 중국 외교부 마자오쉬(马朝旭, Ma Zhaoxu) 부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지역 현안에 정치적 해결이 필요하다며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아시아 안보 모델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분쟁 조정,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공동 번영을 추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변국을 외교 전략의 최우선 위치에 두고 있으며, 18차 당대회 이후 첫 방문지는 언제나 주변국이었다고 강조했다.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 시 주석이 제시한 ‘주변 운명공동체’ 구상이 언급되면서, 중국이 주변 외교의 노선과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는 점도 부각됐다. 마 부부장은 이를 통해 지역의 평화·안정과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국이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26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이 중심적 외교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마 부부장은 또한 미국이 유네스코와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한 점을 거론하며 “소수 국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함께 자리하면서 북중러 3국 정상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오르게 됐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훙레이 부장조리는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정상과 정부 수반이 기념행사에 참석한다”며 김 위원장 이름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어 “중국과 북한은 산과 강으로 이어진 우호적 이웃이며, 김정은 총서기의 참석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의 고난 속에서 양국 인민은 서로 지지하며 일본 침략에 맞섰고, 인류 정의를 위한 승리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며 “북중의 전통적 우호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정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북한과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함께 추진할 용의가 있다”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고 국제적 정의를 지키는 과정에서 손잡고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중국 측 발표 직후 김 위원장이 시 주석 초청에 따라 중국 전승절 행사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정상과 정부 수반이 초대됐으며, 이번 행사는 중국의 전승절 기념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훙레이 부장조리는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참석 사실을 확인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파키스탄, 네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벨라루스, 이란 등 각국 정상이 함께 자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측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은 이번 행사에서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다자 협력과 국제 연대를 과시할 예정이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중 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아 중조우의탑을 찾아 중국 인민지원군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27일 중국중앙(CCCTV)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에 위치한 중조우의탑을 찾아 화환을 바치고 묵념하며 중국군 열사들의 넋을 기렸다. 중조우의탑은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 병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물로, 북중 간 '혈맹 관계'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김 위원장은 탑 앞에서 당·정 고위 간부들과 함께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직접 명패에 헌화했다. 행사에는 북한 조선노동당 주요 간부들과 중국 측 외교대표도 동행했으며, 현장에는 "조중 친선은 영원할 것이다"는 문구가 울려 퍼졌다. 중국 네티즌들도 댓글을 통해 "의용군 순국열사는 불멸"이라며 양국의 우호를 재확인하는 목소리를 보탰다. 이번 헌화는 북중이 외교·군사적 연대를 대외에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보로, 양국이 한국전쟁 이후에도 '전우'로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중국 내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헌화 소식을 톱뉴스로 보도하며 북중 관계의 전략적 깊이를 강조했다. 중조우의탑은 평양시 중심부 대동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매년 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