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랴오닝성이 빙설 산업 전반을 구조적으로 키우기 위해 광범위한 투자·인프라·소비 촉진 정책을 한꺼번에 제시했다. 지역 관광과 연계 산업을 함께 끌어올리는 복합형 개발 전략으로 설계됐으며, 현지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려는 의지가 뚜렷하게 읽힌다. 11일 중국 랴오닝성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성 정부는 ‘랴오닝성 고품질 빙설 관광 개발 3개년 행동 계획(2025~2027)’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계획은 대형 리조트 육성, 고급 관광 코스 개발, 소비 공간 확장 등 다양한 항목을 포괄하며, 산업 규모 확대를 위한 정책 방향을 집약하고 있다…에 따르면, 랴오닝성은 2027년까지 연간 빙설 관광객 2억 6천만 명, 연간 총매출 2천5백억 위안(약 4조 8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성 정부는 우선 관광 인프라의 단계별 구조 개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스키 종목과 각종 빙설 스포츠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문형 시설을 확충하고, 도시 외곽·산림·해안 지역에는 취미·레저형 시설을 집중 배치하는 방식으로 산업 구성이 이뤄진다. 또한 도심 및 농촌 지역에도 소규모 체험형 공간을 확대해 대중적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대외 교역 흐름이 연말로 갈수록 안정적인 반등 국면을 보이고 있다. 대미 수요 둔화가 이어졌음에도 유럽과 동남아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중국의 무역수지는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11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1~11월 누적 무역흑자는 1조700억 달러(약 1,574조 원)에 달했다. 수출은 3조4,100억 달러(약 5,019조 원)로 5%대를 유지하며 꾸준한 증가 흐름을 지속했고, 수입은 2조3,400억 달러(약 3,444조 원)를 기록해 소폭 감소했다. 대내외 수요가 혼재된 환경에서도 제조업 중심의 수출 구조가 탄탄하게 유지된 셈이다. 11월 단월 수출은 3,303억 달러(약 486조 원)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하며 10월의 마이너스 흐름을 되돌렸다. 같은 기간 수입은 2,186억 달러(약 321조 원)로 1.9% 늘어 월간 무역흑자는 1,116억 달러(약 164조 원)를 기록했다. 에너지·원자재 가격 변동 속에서도 제조업·기계류·전기제품 수출이 견조하게 이어지며 전체 흐름을 다시 끌어올렸다. 경제 둔화 조짐이 잦은 미국 시장에서는 11월 대미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8% 이상 감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국내외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며 중국 리튬배터리 산업 전역에서 가격, 생산, 공급망 전략이 빠른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기술 고도화와 생산 확장에 속도를 내며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중국 산업계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기업 다수는 원재료 상승과 주문 급증이 맞물리며 배터리 판매가격 조정을 단행하거나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단기간 가격 변동이 아니라 구조적 수급 변화가 반영된 흐름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리튬배터리 산업 전반의 생산 능력은 이미 포화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 전지, 전해액, 양극재 등 주요 공정의 기업들은 공급 여력이 거의 남지 않은 상황이며, 대형 주문을 우선 배정하기 위한 협상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대형 배터리 제조사가 장기 계약으로 원재료 물량을 선점하면서 ‘물량 경쟁’이 가속됐다. 규모가 클수록 공급 안정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 확산돼, 업계 전반의 경쟁 방식 자체가 변화하는 모습이다. 기초 원료 가격도 급등세다. 리튬·전해액·구리 소재 등 핵심 품목의 시장가격은 지난 한 달간 큰 폭으로 올랐고, 일부 기업은 2026년 중반까지 납기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