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연말을 앞둔 글로벌 귀금속 시장에서 백과 금이 동시에 급락하며 극단적인 변동성을 노출했다. 단기간 급등을 이끌었던 투기 수요와 레버리지 거래가 한꺼번에 되돌려지는 국면이 형성됐다. 30일 중국 매체와 시장 자료에 따르면, 전날 밤 국제 백 가격은 온스당 8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직후 급격히 방향을 틀며 장중 한때 10%를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전주 말 하루 만에 10% 급등했던 흐름이 불과 수 시간 만에 정반대로 전개되며, 2021년 이후 최대 단일 장중 하락폭이 나타났다. 같은 시간 금 가격도 강하게 밀렸다. 금은 장중 약 200달러 하락하며 4% 이상 떨어졌고, 온스당 4,3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오며 최근 두 달 사이 최대 일중 낙폭을 기록했다. 직전 고점에서 빠르게 후퇴하는 흐름이 겹치면서 귀금속 전반의 조정 압력이 동시에 분출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변의 직접적 계기로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보증금 상향 조정이 지목됐다. 거래소는 최근 급격한 가격 변동을 반영해 일부 귀금속 선물 계약의 증거금 수준을 상향한다고 통보했고, 새로운 기준은 주 초부터 적용됐다. 이는 과도한 레버리지 거래를 억제하고 결제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통상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외국인 자본 유치를 위한 산업 정책을 다시 짜며 첨단 제조와 지역 균형을 동시에 겨냥한 새로운 투자 지도표를 내놓았다. 산업 고도화와 공급망 안정이라는 두 목표를 제도 설계에 직접 반영했다는 점에서 외국계 기업의 중국 진입 경로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30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2025년판 외국인 투자 장려 산업목록을 공동 발표하고, 해당 목록을 2026년 2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은 첨단 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 하이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도하는 동시에 중서부와 동북 지역으로 투자 흐름을 분산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새로 공개된 산업목록은 전국 공통 항목 619개와 지역별 특화 항목 1,060개로 구성됐다.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핵심 목표로 삼아 신약 개발, 의료기기,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가 대거 포함됐고, 신소재 산업과 스포츠 관광 등 서비스 영역도 장려 대상에 새롭게 편입됐다. 외국 자본이 단순 조립이나 저부가 공정을 넘어 중국 산업 고도화의 핵심 축으로 유입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지역별로는 각 성의 산업 기반과 자원 특성을 반영한 항목이 확대됐다.
더지엠뉴스 이대명 기자 |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실시한 군사훈련을 둘러싸고 ‘외부 간섭 세력’을 명시적으로 겨냥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대만 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외교부는 대만 문제의 선을 넘는 어떠한 도발도 단호한 대응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외부 세력의 개입을 강하게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2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만 인근에서 진행된 군사훈련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훈련의 목적이 ‘외부 간섭 세력’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 기자는 해당 표현이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를 지칭하는 것인지 질문했고, 이에 대해 린젠 대변인은 대만 문제에서 선을 넘는 모든 도발 행위는 중국의 단호한 대응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특정 국가의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대만 문제를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내정 문제로 규정하며 외부 세력의 군사적·정치적 개입을 명백한 간섭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만을 둘러싼 어떠한 형태의 도발이나 긴장 조성도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중국 측은 최근 대만 해협과 대만 인근 해역에서 실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