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정부가 유럽 금융시장에 40억 유로 규모의 국채를 내놓자 국제 자본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몰리며 중국 신용에 대한 강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유로화 국채 발행이 단기간에 연이어 진행되면서 중국 금융시장 개방 속도와 글로벌 자금 유입 강도가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 20일 중국 재무부에 따르면, 18일 룩셈부르크에서 발행된 유로화 국채에는 총 1천1억 유로 규모의 주문이 접수됐다. 4년 만기와 7년 만기로 나뉜 이번 발행은 각각 20억 유로씩 구성됐고, 금리는 2.401%, 2.702%로 확정됐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옌서우징(延守静, Yan Shoujing)은 청약 개시 직후 전 세계 기관투자가가 빠르게 참여해 최종 주문이 발행액의 25배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참여 기관은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국부펀드·공공기구·자산운용사·보험사 등으로 구성됐고, 지역 분포에서는 아시아 외 지역이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재무부의 자료에서는 유럽 투자자 비중이 51%, 아시아가 35%, 중동 8%, 미국 6%로 나타났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국가부채펀드 26%, 자산운용사 39%, 은행 32% 등으로 다양하게 배분됐다고 설명돼 있다. 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이 양국 관계의 균열을 깊게 만들며 일본 경제 전반으로 충격을 퍼뜨리고 있다. 중국의 대응 조치가 연달아 나오자 일본 수산업·관광업·수출 구조가 동시에 흔들리는 흐름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일본이 최근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내놓은 발언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조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본이 제공하기로 했던 수산물 안전 관련 기술 자료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며, 수입 중단은 약속 불이행과 맞물려 불가피하게 내려진 조치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 보도 내용에서는 양국 간 수산물 교역 재개 협의가 중단됐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교도통신 등은 중국 측 요청으로 일본산 쇠고기 수출 논의까지 취소됐다고 전했고, 일본 관광·소매업계는 중국인의 여행·유학 자제 권고로 매출 감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교토·오키나와 등 중국 방문객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내년 2월 춘절 연휴를 앞두고 예약 감소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현지 업계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중국 내 전문가들도 일본 내부 상황과 맞물려 충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뤼차오 랴오닝대 교수는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대외자산 구성이 또 한 번 조정됐다. 미국 국채 보유 규모가 9월에 소폭 줄어들면서 올해 다섯 번째 감소 흐름이 이어졌고, 외환 자산의 다변화가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 금융 질서의 흔들림 속에서 중국이 외환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중장기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19일 중국 금융 당국에 따르면 9월 미국채 보유가 7천억 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9월 미국채 보유액은 7천억 500만 달러(약 96조 2천억 원)로 8월 7천10억 달러(약 95조 9천억 원)보다 낮아졌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들어 다섯 차례 이어져 왔으며, 수년간 이어진 ‘미국채 의존 축소’ 기조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재확인됐다. 중국은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채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 왔고, 2022년부터는 1조 달러 아래에서 꾸준히 유지되어 왔다. 외환보유액은 9월 기준 3조 3천387억 달러(약 4천580조 원)로 전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정리됐다. 같은 기간 일본은 1조 1천890억 달러로 비미국 보유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영국은 8천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