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개월 만에 다시 통화하며, 양국이 공정한 협상 틀 안에서 상호 이익을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틱톡 문제와 관련해 기업의 자율적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중국 법률과 시장 원칙 위에서 균형 잡힌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9일 진행된 정상 통화에서 미국 측이 일방적인 무역 제한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양측이 이미 합의한 관세 조정 성과를 훼손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무역 협상에 나서 115%포인트의 관세율을 낮추는 데 합의했으며, 이후 90일 단위로 협상을 이어왔다. 이번 통화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 직후 진행됐고, 틱톡 대주주 지분 인수 방안과 관련해 기본 합의가 이뤄졌다는 전언이 나왔다. 시 주석은 “기업이 시장 규칙에 부합하는 기반에서 상업적 협상을 잘 이끌어내길 바란다”며 “미국이 중국 기업 투자에 공평하고 비차별적인 환경을 조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화에서 시 주석은 미중 관계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맹의 기억을 공유한 만큼 협력의 기반이 튼튼하다고 언급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주요 매체가 한국 대통령 이재명의 발언을 비중 있게 다루며, 동서양의 가교 구상이 결국 중국과의 협력에 달려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중국 관계 관리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외교 현실을 인정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19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새 국제질서 속에서 미국과 함께하되,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를 한국이 단순한 균형론을 넘어, 중국 협력 없이는 지정학적 압박을 감당할 수 없음을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천샹양 소장은 이번 발언이 곧 열릴 APEC 정상회의와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중국과 미국 정상 간 대화를 성사시킬 경우, 지정학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경제 회복과 외교적 자율성 확보에 있어 중국과의 안정적 관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외교 전략이 미국 중심 공급망에 참여하면서도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병행하는 형태로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한국은 중국과의 협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화웨이가 자체 개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장착한 어센드 신형 칩과 초대형 AI 클러스터 기술을 발표했다. 3년간 어센드 950PR·950DT·960·970을 차례로 내놓으며 미국 엔비디아 중심의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19일 제일차이징,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상하이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행사에서 올해 1분기 출시한 어센드 910C 후속 모델인 어센드 950PR과 950DT를 내년 각각 1분기와 4분기에 선보이고, 2027년 4분기에는 어센드 960, 2028년 4분기에는 어센드 970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웨이가 자체 AI 칩 업그레이드 계획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쉬즈쥔 화웨이 순회회장은 매년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며, 성능은 출시 때마다 두 배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1분기 선보일 어센드 950PR에는 화웨이가 직접 개발한 HBM이 적용돼 그동안 한국과 미국 기업이 주도해온 메모리 병목 문제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또한 장기적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강 수준의 AI 클러스터 ‘아틀라스 950’과 ‘아틀라스 960’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이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국방장관 둥쥔(董军, Dong Jun)이 베이징에서 열린 제12차 샹산포럼 개막 연설에서 군사력 강화를 전쟁 억제가 아닌 평화 보장의 수단으로 규정했다. 18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그는 중국 군대가 강해질수록 세계 평화와 발전을 지키는 힘이 커진다고 밝혔다. 둥 장관은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 성과와 전후 국제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든 평화를 사랑하는 세력과 함께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각국 군대가 합법적 권익을 방어할 역량을 높이도록 지원하고, 공동으로 인류의 역사적 책임을 짊어지겠다고 덧붙였다. 샹산포럼은 중국이 주도하는 대표적 다자 안보회의로, 올해는 전 세계 100여 개국 인사들이 참가해 국제 협력과 안보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칩 주문 중단 보도와 관련해 불공정한 차별 행위를 거듭 반대하며 글로벌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관련 사실 확인 요청에 대해 “해당 사안은 유관 부처로 문의하라”면서도, 중국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경제·기술 분야 차별 조치를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은 경제·무역·과학기술 문제에서 배타적 조치 대신 협력을 통해 세계 생산망과 공급망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기업들이 엔비디아 RTX Pro 6000D 칩 주문을 중단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피했지만, 대외 개방적 태도를 유지하며 모든 당사자와의 대화를 통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최근 반도체를 둘러싼 美와의 기술 갈등 속에서도, 공급망 안정과 국제적 협력 강화를 주요 정책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은 최근 전승절 80주년을 성대히 기념한 데 이어, 만주사변 발발 94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추모와 기념 활동을 진행했다. 선양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경종 타종과 방공 사이렌이 울리며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1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랴오닝성 선양의 9·18 역사박물관 광장에서는 각계 인사 1천여 명이 모여 추모식을 거행했고, 오전 9시 18분부터 3분간 차량 운행이 멈추고 경적이 울렸다. 중국은 기존 8년으로 서술되던 항일전쟁을 만주사변 발발 시점부터 14년으로 확대한 역사 인식을 공식화해왔다. 이날 행사에서도 이러한 해석이 강조됐으며, 허베이성 스자좡 등지에서도 공산당 간부와 시민들이 혁명열사 기념비를 찾는 등 전국적으로 애국 교육 활동이 전개됐다. 또한 일본군 731부대의 세균전과 생체실험을 다룬 영화 ‘731’이 만주사변 기념일에 맞춰 개봉했다. 이 영화는 사전 예매 첫날 1억 위안(약 195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개봉 첫날 오후까지 매출 2억2천만 위안(약 429억 원)을 기록하며 중국 영화계의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반일 감정 확산 우려에 대해 “중국은 개방적이고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동풍자동차가 멍시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화웨이와 손잡고 지능형 오프로드 차량 사업을 확대한다. 합작법인은 자본금 84억7천만 위안(약 1조6천억 원) 규모로, 멍시 상표권과 독점 주행기술 자산이 포함됐다. 18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생산 거점은 샹양(襄阳, Xiangyang), 우한(武汉, Wuhan), 스옌(十堰, Shiyan) 등으로 나뉘어 차종별로 특화 운영된다. 샹양은 경형, 우한은 대형 승용 오프로더에 집중하며, 기존 닛산 인피니티 라인을 대체하게 된다. 신설 법인은 정부 지도와 기업 주도의 산업 협력 모델을 채택하고,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유연한 경영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소식통은 동풍그룹의 민영화 추진과 신에너지 전환 가속화 흐름 속에서 이번 합작법인이 신흥 전력 브랜드와 유사한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 전했다. 화웨이는 IPD·IPMS 등 내부 관리 프로세스를 개방해 차량 개발·마케팅 전반을 지원하고, 동풍은 이를 바탕으로 ICT 융합형 자동차 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한다. 이번 협력은 GAC와 화웨이 합작 모델과 유사하게,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스마트카 생태계 구축을 겨냥한 심화 협력으로 평가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상무부(商务部, Shangwubu)를 포함한 9개 부처가 서비스 소비를 전면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이번 문건에는 플랫폼 조성, 고품질 서비스 공급, 새로운 성장 모델, 금융 지원, 통계 시스템 개선 등 5대 분야 19개 세부 조치가 담겼다. 18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이러한 정책은 내수 확장과 생활 서비스 전환을 뒷받침하는 데 집중돼 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우선 전국적인 ‘서비스 소비 시즌’을 정례화해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명 IP와 협업한 융합형 소비 공간을 적극 늘리기로 했다. 인터넷·문화·교육·의료 등 서비스업의 대외 개방 폭을 키우고, 극장·박물관·미술관·과학기술관 같은 공공 인프라 확충에도 투자가 이어진다. 지역 상황에 맞춰 박물관·명승지의 운영시간을 늘리고 예약 절차를 단순화하며, 무예약 입장을 권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제적 흐름을 겨냥한 조치도 눈에 띈다. 외국인의 중국 방문을 늘리기 위해 무비자 제도를 확대하고, 우수 인재에게는 5년 복수비자를 발급한다. 중국 유학 브랜드 강화, 전통 음식과 중의약,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도 추진된다.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온라인·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에서 틱톡 사용 금지 시한이 미뤄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은 정상 간 외교의 전략적 의미를 강조하며 대응했다. 외교부는 틱톡 문제는 이미 관련 부처가 설명을 제공했다면서도, 고위급 소통이 미중 관계에서 갖는 중요성을 부각했다. 17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 통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정상 외교는 양국 관계에서 대체 불가한 전략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틱톡 관련 사안은 중국의 해당 부처가 이미 필요한 정보를 공개했다”며 추가 언급을 피했다. 그는 미중 간 고위급 교류와 정상 간 직접 소통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채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틱톡 문제를 둘러싼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은 해당 사안을 단일 기업 이슈가 아닌 양국 관계 전반의 맥락 속에서 다루려는 태도를 드러냈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중 간 금융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국 중앙은행 최고 책임자가 달러 중심 국제 금융질서에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판궁성 인민은행 당서기 겸 행장은 달러화가 지정학적 이해관계 속에서 도구화되고 있다며 국제 통화체제와 국제기구의 구조 개편을 촉구했다. 17일 중국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 Qiushi)에 따르면, 판 행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을 근거로 국제 금융 분야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달러가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해왔으나, 단일 통화 의존은 구조적 불안정을 낳고 위기 상황에서 세계적 파급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쟁이나 제재 상황에서 기축통화가 정치적 무기로 사용되는 현실을 비판했다. 판 행장은 유로화와 위안화 등 다수 통화가 경쟁하는 구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과 같은 다자적 기축통화 논의는 현실적 제약이 크다고 보면서도, 기존 국제 결제망이 정치화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 다원화된 결제 인프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IMF를 비롯한 국제 금융기구의 거버넌스 개혁도 요구했다. 주요 기구의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