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축구선수 손흥민이 한 여성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거액을 건넨 사건이 수사당국에 의해 전모를 드러내고 있다.
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손흥민에게 ‘아이를 임신했다’는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20대 여성 A씨와, 이를 공모하거나 모방해 추가 금전을 요구한 40대 남성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초음파 사진을 전달했고, 이 과정에서 3억 원 상당의 금액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녀는 이 사진을 증거 삼아 출산 여부와 무관하게 사생활을 공론화하겠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A씨의 지인인 B씨도 올해 3월 손흥민에게 접근해 동일한 방식으로 7000만 원을 요구했으나, 금전은 실제로 전달되지 않았다.
손흥민 측은 지난 7일 공식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해 전날 밤 두 사람을 동시에 체포했다.
이들의 주거지에서는 통신기록, 휴대전화, 기타 협박 시도와 관련된 자료들이 확보됐으며, 현재 경찰은 사진의 진위 여부와 실제 임신 여부 등에 대한 감식을 진행 중이다.
피해자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일체의 선처 없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경찰은 이들의 공모 관계와 추가 범행 여부까지 확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