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태국의 대표적인 유흥지 파타야에서 새벽 시간대 여성들 간의 난투극이 벌어져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 현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14일 오전 5시쯤 파타야의 유명 유흥 거리인 워킹스트리트에서 발생했다.
영상에는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여성들이 서로의 머리채를 잡고 거리 한복판에서 난투를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목격자들은 고성과 욕설이 오가는 가운데 여성들이 서로를 밀치고 발길질하며 격렬히 충돌했다고 전했다.
싸움은 인근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6명 사이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 있던 경비원들이 말리던 중 경찰이 도착해 이들을 연행했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충돌은 남성 외국인 손님을 놓고 벌어진 유치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감정이 격해지면서 물리적 충돌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카오소드 등 현지 매체는 이번 사건이 파타야의 밤거리에서 벌어지는 성 산업 경쟁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베트남전 당시 미군 주둔지였던 파타야에 형성된 유흥업은 현재까지도 공식적인 인정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종사자들이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파타야 경찰은 당사자 간의 화해를 중재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법적 절차에 따라 처벌이 진행될 예정이다.
파타야의 성매매 산업은 여전히 합법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사회적 낙인과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경쟁이 과열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라오스·캄보디아 국경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동남아 관광지에서의 밤문화 경쟁 양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파타야의 이면을 담은 이번 영상은 현지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유되며, 유흥 산업의 무분별한 경쟁이 초래하는 사회적 문제를 다시금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