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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 (수)

中외교부 마두로 강제 구금 규탄, 유엔 안보리 역할 촉구

베네수엘라 사태에 정면 대응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과 대통령 강제 구금 사태를 둘러싸고 중국 외교부가 이례적으로 강경하고 반복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중국은 이번 사안을 국제법과 유엔 헌장 질서를 정면으로 훼손한 사건으로 규정하며, 중남미 전반의 안보 질서와 직결된 문제로 다루고 있다.

 

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부부를 강제로 구금하고 추방한 데 대해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이 이미 이 사안에 대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미국의 조치가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과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베네수엘라 정권 전복을 목적으로 한 모든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린젠 대변인은 무력 사용이나 강압적 수단이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이 유일한 출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군사 행동 이후 중국 대표단의 베네수엘라 방문 여부와 현지 체류 상황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린젠 대변인은 중국이 베네수엘라의 안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현지에 있는 중국인 인력이 미군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치 질서와 관련한 추가 질문에 대해 중국은 외부 세력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이 베네수엘라의 주권과 독립을 존중하며, 베네수엘라 정부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내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과 베네수엘라 간 협력은 주권 국가 간의 정상적인 협력으로, 국제법과 양국 법률의 보호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와 석유 자원 확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데 대해서도 중국은 강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 린젠 대변인은 이러한 발언과 군사 행동이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모든 당사국이 베네수엘라가 독자적인 발전 경로를 선택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국산 무기가 베네수엘라에서 사용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이 중남미·카리브해 평화지대의 지위를 확고히 지지하며 국제관계에서 무력 사용이나 무력 위협에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어떠한 괴롭힘 행위에도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도 다시 언급됐다.

 

미국의 이번 조치를 ‘먼로 독트린’의 현실화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 중국은 중남미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강조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이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들의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로 남을 것이며,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고 이념에 따라 선을 긋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해당 지역에서 세력권 확보를 추구하지 않으며, 평등과 상호 이익에 기반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관련해 중국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대통령 강제 구금 사안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유엔 헌장을 수호하고 국제적 공정성과 정의를 지키겠다는 입장도 함께 제시됐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이후 콜롬비아와 쿠바에 대한 조치를 시사한 데 대해 중국은 외부 세력이 어떤 구실로든 중남미 국가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중남미 국가들이 발전 경로와 파트너를 독립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연대와 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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