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2025년 9월 1일, 톈진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시진핑
존경하는 각국 동료 여러분,
24년 전 상하이협력기구가 출범하면서 우리는 신뢰·호혜·평등·협의·문명 존중·공동 발전을 추구하는 ‘상하이 정신’을 확립했습니다. 지난 24년 동안 회원국들은 이 정신을 지켜 기회를 공유하고 발전을 도모하며 일련의 혁신적 성과와 역사적 성취를 거두었습니다.
우리는 국경 지역에서 군사적 신뢰 구축을 선도하여 긴 국경선을 우호와 협력의 연결고리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가장 먼저 ‘삼세력(테러·분리주의·극단주의)’에 대응하는 다자 공조를 실시하고, 법 집행과 안보 협력을 강화하며, 갈등을 적절히 관리해 외부 간섭에 단호히 반대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켰습니다.
우리는 ‘일대일로’ 협력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다수의 대표적 인프라와 민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뿌리내리게 했습니다. 산업·투자 협력이 활발해지면서 지역 발전 동력이 한층 강해졌고, 중국과 회원국 간 누적 무역액이 2조3천억 달러를 조기 달성했습니다. 국제 도로망 1만4천km, 중-유럽 화물열차 누적 11만 회 운행 등 입체적 연결망도 크게 확충되었습니다.
우리는 장기 선린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해 세대에 걸친 우의를 약속했고, 우호협력위원회 등을 통해 지방·언론·학계·여성·청년 등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하며 민심의 연결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공동 협의·공동 건설·공유’의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을 제창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UN 등 국제기구와 협력을 심화했습니다. 항상 국제 공정과 정의의 편에 서서 문명 간 포용과 교류를 강조하고, 패권주의에 반대하며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동료 여러분,
현재 상하이협력기구는 26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지역 협력체로 성장했고, 협력 분야는 50여 개, 경제 규모는 약 30조 달러에 이릅니다. 국제적 영향력도 꾸준히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상하이 정신’을 바탕으로 단결과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첫째, 차이를 존중하며 공통점을 추구해야 합니다.
둘째, 호혜와 상생을 실현해야 합니다.
셋째, 개방과 포용을 확대해야 합니다.
넷째, 공정과 정의를 수호해야 합니다.
다섯째, 실무적이고 효율적인 협력을 추진해야 합니다.
중국은 상하이협력기구 발전을 자국 발전과 긴밀히 연결해왔습니다. 지금까지 회원국에 대한 중국의 누적 투자액은 840억 달러, 연간 무역액은 5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앞으로 중국은 ▲회원국에 100개의 소규모 민생 프로젝트 지원, ▲연내 20억 위안 무상 원조 제공, ▲향후 3년간 은행 간 대출 100억 위안 추가, ▲SCO 특별 장학금 두 배 확대 및 박사 인재 양성, ▲향후 5년간 회원국에 10개 루반공방 설립 및 1만 명 교육 훈련 기회 제공 등을 약속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는 길이 있다.”
우리 모두 초심을 지키며 사명을 실천하고, 더욱 실질적인 조치로 상하이협력기구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나갑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