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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0 (수)

中·러 대사, 광복 80주년 맞아 공동 기고

“역사 왜곡과 패권 반대, 항구적 평화 함께 지켜야”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과 한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목소리를 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대사는 8월 29일 한국 <아주경제>와 <아주일보>에 공동 기고문을 발표하고, 전쟁 승리 성과를 수호하고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공동 입장을 밝혔다.

 

10일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양국 대사는 기고문에서 중·러·한 3국이 전쟁에서 치른 희생과 승리의 의미를 강조하며,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해야만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아시아의 주 전장으로 3500만 명의 희생 속에 승리를 이끌었고, 러시아는 유럽 전선에서 2700만 명의 희생을 감내하며 조국 수호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 역시 식민지 지배에 맞서 독립을 위해 투쟁한 점이 부각됐다.

 

양국은 최근 중·러가 각각 개최한 80주년 기념 행사와 정상회담 내용을 언급하며, 전후 국제 질서를 수호하고 공평과 정의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중국은 9월 3일 개최한 기념대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이 참석했으며, 한국도 광복 80주년 기념식을 열어 한반도 평화와 발전 의지를 다졌다.

 

기고문은 동시에 일부 국가가 2차 대전 역사를 왜곡하고 전쟁 결과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치 전범 추모 시설 참배, 전쟁 영웅 기념비 철거 등을 예로 들며 이는 피해국과 수난 민중에 대한 모독일 뿐 아니라 국제 질서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만 문제를 언급하며, 대만의 중국 귀속은 전후 국제 질서의 중요한 성과라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도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대사는 국제 질서가 격변하는 시기에 올바른 역사관을 세우고, 제로섬 대결과 패권을 거부해야만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실현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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