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미국의 경협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중국이 기존의 압박 조치 전반을 짚으며 자국 입장을 명확히 밝힌 내용이 확인됐다.
두 나라 정상의 부산 회동 이후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후속 대화 성격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2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王文涛, Wang Wentao) 상무부장은 20일 주중 미국대사 데이비드 퍼듀와 회동해 양국 경제·무역 현안 전반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부산에서 있었던 中·美 정상 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대화 채널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이 ‘공동 번영’의 방향으로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경제관계가 마찰 요인이 아닌 연결축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확정된 2026~2030년 발전 구상도 언급했다.
왕 부장은 정책의 일관성과 내부 발전 중심의 기조를 유지하며 세계와의 기회 공유를 확대하는 방향을 설명했다.
최근 중국의 정책 설계가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왕 부장은 미국의 일방적 관세 조치, 기술수출 통제, 양방향 투자 제한, 비자 심사 강화, 그리고 미국이 제3국과 맺는 협정에 포함된 배타적 조항 등 일련의 조치가 경제 협력 환경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넥스페리아 관련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도 미측에 직접 전달하며, 최근 경제·무역 협의에서 나온 합의들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미측과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