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72개 상영관으로 214억 원 수익… 마블 신작, 2주 만에 68% 급락

[더지엠뉴스]중국 애니메이션 ‘너자 2’가 북미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이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반면 마블의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캡틴 아메리카 4)는 개봉 2주 차에 극장 수익이 68%나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너자 2’는 단 772개 상영관에서만 상영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약 1,486만 달러(한화 약 214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외국어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너자 2’는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개봉한 이후 단 9일 만에 역대 중국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했다. 전 세계 누적 수익 역시 16억 9,900만 달러(약 2조 4,500억 원)를 넘어서며 ‘인사이드 아웃 2’를 제치고 글로벌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올랐다.
반면,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4’는 개봉 첫 주말 8,088만 달러(약 1,277억 원)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2주 차 주말 수익은 2,820만 달러(약 406억 원)로 급감했다.
이는 최근 마블 작품들의 부진한 성적과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해 개봉한 ‘더 마블스’가 2주 차에 78%,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70% 감소한 데 이어, 이번 ‘캡틴 아메리카 4’도 68%의 하락세를 보이며 마블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 평론가들은 ‘너자 2’가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화려한 애니메이션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반면, ‘캡틴 아메리카 4’는 평론가들의 혹평과 관객들의 실망감 속에서 흥행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북미 시장에서 할리우드 대작이 아닌 중국 애니메이션이 흥행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너자 2’의 성공이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