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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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철도부터 AI까지…하노이서 체결된 협정들로 양국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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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환영하고 있다. 시 주석은 월요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하노이에 도착했다. 사진=신화사/차이나데일리

 

[더지엠뉴스]중국과 베트남이 새로운 협력 국면에 돌입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격상시켰다.


16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트남 방문을 마무리하며 "짧지만 성과 가득한 방문이었다"며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할 ‘6대 강화 영역’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성과 이행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2일간의 국빈 방문을 통해 또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연이어 회담을 가졌으며, 베트남 측은 이번 성과가 자국의 전략적 과제 수행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정치적 상호 신뢰 강화 ▲안보 협력 확대 ▲실무협력 심화 ▲민심 기반 공고화 ▲다자 협력 조율 강화 ▲이견 조율과 관리 개선 등 6개 분야의 구체적 협력 추진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회담 직후 열린 중·베 철도협력 메커니즘 출범식에 또럼 서기장과 함께 참석해 양국 간 인프라 연계 사업이 본격 추진됨을 대외적으로 선언했다.


또럼 서기장은 별도의 기고문에서 베트남-중국 간 협력 상징으로 세 개의 표준궤 철도 프로젝트를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이번 방문 기간 중 양국은 인공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는 협력 범위가 기존 산업·무역을 넘어 첨단 기술 영역까지 확장됐음을 보여준다.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베트남은 아세안 내에서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가장 큰 국가다.


양국은 국제무역 질서 수호와 보호무역주의 반대라는 공통된 입장을 재확인했고, 지역 경제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이번 방문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차이치(Cai Qi)도 동행했으며, 그는 베트남 공산당 서열 상위 간부 쩐깜투(Tran Cam Tu)와 별도로 만나 양국 고위급 교류 확대 및 공동체 건설 전략을 논의했다.


중국 외교 전문가인 두란(Du Lan)은 시 주석의 첫 해외 방문지로 베트남이 선택된 것은 양국 관계의 전략적 가치를 보여주는 상징적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양국 간 협의가 지역 내 ‘남남 협력(South-South Cooperation)’의 모델로 기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번 하노이 방문을 통해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를 넘어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열었고, 양국 간 관계의 미래 방향을 '공동체 구축'이라는 프레임으로 재정의했다.


베트남은 중국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에 대응하며, 경제와 안보 양면에서 실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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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데일리] 시진핑의 ‘6대 제안’에 베트남이 움직였다…전략적 협력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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