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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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가 먼저 공격…중국은 가짜 뉴스에 굴복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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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외교부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가 1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사이버 안보 위협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11일 진행된 회견에서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 언론이 보도한 ‘중국의 미국 기반시설 해킹’ 주장이 거짓이며, 실상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당사자라고 반박했다.

 

그는 "소위 '폭풍 볼트'(Volt Typhoon) 사건은 미 정보기관이 중국에 누명을 씌우기 위해 조작한 것"이라며, "중국은 단 한 번도 사이버 안보 문제를 정치 도구로 이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전산 침투, 그리고 대만 문제를 구실로 한 사이버 군사 협력 등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은 모든 필요한 수단을 동원해 국가의 사이버 주권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국방부가 대통령 승인 없이도 공격적 사이버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허용한 구조에 대해서도 명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중국의 동남아 3개국 국빈 방문 관련 질의도 이어졌다.

시진핑 주석은 이달 중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각국과의 운명공동체 건설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외교부는 “베트남과는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전략적 신뢰를 재확인하고, 말레이시아에선 12년 만의 방문을 통해 고위급 관계를 한층 격상시키며, 캄보디아와는 ‘다이아몬드 6각 협력’ 구조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과 NATO 간의 결속 강화에 대해서도 중국은 명확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린젠 대변인은 “일본이 NATO와 함께 중국을 겨냥한 도발적 언급을 지속하는 것은 아시아 평화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동”이라며, “2025년은 항일전쟁 승전 80주년이다. 일본은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군사 대국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이 태평양 도서국과 맺은 ‘탑승 관찰 협정’에 대해선, “해양법을 무시한 일방적 패권주의”라며, “중국은 각국의 주권적 해양 권리를 존중하지만 미국의 지정학적 간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대만 검찰이 중국 선박을 해저 통신 케이블 파괴 혐의로 기소한 건에 대해선 “외교적 사안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린젠은 이날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했다는 보도에 대해 “관세전쟁은 승자가 없는 길”이라며, “대화를 원한다면 먼저 압박을 멈추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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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 진실]미국 사이버 공격엔 끝까지 맞선다…中, ‘전면 대응’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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