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무부 포함 6개 부처 공동 추진…관광·문화·체육까지 소비 유도 확대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소비 촉진과 내수 강화를 위해 전국적인 쇼핑 진작 캠페인에 돌입했다.
14일, 중국 계면신문은 상무부를 포함한 6개 부처가 ‘중국에서 쇼핑’(購在中國)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캠페인은 13일부터 하이난성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 현장에서 공식 출범했으며,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국 주요 보행자 거리, 대형 쇼핑몰, 슈퍼마켓 등에서 다양한 판촉 활동을 지원하고, 신제품 및 고품질 상품의 출시를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고급 미식 코스와 식재료 박람회를 통한 지역 특산물 홍보도 병행된다.
캠페인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관광과 문화 콘텐츠 연계다.
중국 당국은 고급 관광 코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우수 공연, 체육행사, 문화재 전시회 등을 유치해 소비 분야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업, 문화, 관광, 체육의 융합을 통해 중국 소비시장 전체의 매력을 높이고, 국민 소비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캠페인은 특히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중국 정부는 자국 시장의 소비를 활성화함으로써 대외 충격을 완화하고 내수 기반의 경제 성장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중국에서 쇼핑’이라는 캐치프레이즈는 중국이 단순한 ‘세계의 공장’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소비 시장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는 상징적 구호로 해석된다.
중국 당국은 이번 캠페인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비자 체험 중심의 산업 구조 재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각 지역 정부 및 기업이 주체가 되어 현지 문화와 상권을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모델을 실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쇼핑’은 단기적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소비 진작 모델로 발전될 가능성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중국 소비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