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글로벌 경제]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 ‘산타 랠리’ 재현 가능성
[더지엠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며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연말 전통적으로 기대되는 ‘산타 랠리’가 올해 재현될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연준은 지난 수요일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시장 예상을 충족했지만,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발표 이후 미 증시는 큰 하락세를 보였고,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2.25% 하락, S&P 500은 1.99% 하락, 나스닥은 1.78% 하락했다.
전통적으로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신년 초 2거래일 동안의 ‘산타 랠리’에서 S&P 500 지수는 평균 1.3% 상승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올해는 금리 정책 변화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다. S&P 500 내 11개 업종 중 8개가 12월에 하락했으며, 등가 가중치 지수는 이달 6%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55%로 급등하며 투자 심리가 악화된 점도 주식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장 전략가들은 주식 시장이 고평가 상태에 있으며, 연준의 완화 정책 기대가 과도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이 투기 심리를 억제하고 반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다음 주에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과 주요 경제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이번 주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내년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성탄절로 인해 주요 글로벌 증시가 단축 운영되거나 휴장할 예정이다.
주요 글로벌 경제 일정 (현지 시간 기준):
월요일 (12월 23일): 영국 3분기 GDP 최종치, 미국 소비자 신뢰 지수, 캐나다 10월 GDP 발표.
화요일 (12월 24일): 캐나다, 일본, 호주 중앙은행의 정책 회의록 발표.
수요일 (12월 25일): 일본은행 총재 발언, 미국 API 원유 재고 발표.
목요일 (12월 26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
금요일 (12월 27일): 일본 11월 실업률, 미국 EIA 원유 재고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