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최근 상하이, 선전, 저장(浙江)성 등 지역에서는 미래산업을 적극적으로 배치하여 발전 추진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쟁 우위를 재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펑파이커지(澎湃科技)’는 전국 국내총생산(GDP) 상위 10위권 도시인 상하이, 베이징, 선전, 충칭(重庆), 광저우, 쑤저우(苏州), 청두(成都), 우한(武汉), 항저우, 난징(南京)의 미래산업 발전 정책을 정리하고, 각 도시가 중점적으로 배치하고 있는 미래산업에 관해 조사를 진행했다.
펑파이커지 조사 결과 각 지역별 핵심 산업은 표현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대부분 합성바이오, 인공지능, 신소재, 양자 기술, 심해 우주 개발, 뇌 묘사 인공지능(Brain-InspiredIntelligence)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아직 미래산업에 대한 통일된 정의가 존재하지 않으며, 규획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배치하고 있는 미래산업이 도시별로 서로 다르다.
따라서 이번 조사에서는 도시 규획 과정에서 ‘미래산업’이라고 명시한 분야만을 대상으로 진행하였고, 사용 환경과 분류 기준의 차이로 인해 하나의 기술이 각기 다른 분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양자 정보기술의 경우 베이징은 이를 미래정보 분야로 분류했지만, 상하이시는 미래스마트 분야로 인식했다.
미래정보 분야
미래정보 분야, 특히 인공지능이 가장 주목 받고 있다. 인공지능은 미래산업 가운데 가장 각광 받는 산업 중 하나로, 특히 Chat GPT를 대표로 하는 인공지능 산업의 붐이 일어나면서 중국 각 지역에서는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빠르게 내놓고 있다.
베이징시는 범용 인공지능을 중점 개발할 것이라고 제시했고, 인공지능 연산 알고리즘 데이터 및 범용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배치해 인간·컴퓨터·사물 3자 간의 융합을 촉진하며, 신형 인공지능 R&D 조직이 기술 개발 성과를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그 외 상하이시는 2022년 9월 22일에 열린 상하이시 제15기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44차 회의에서 ‘상하이시 인공지능 산업 발전 촉진 조례(上海市促进人工智能产业发展条例)’를 발표한 것에 이어 2023년 11월에 ‘상하이시 인공지능 대형 모델 혁신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여러 조치(2023~2025)(上海市推动人工智能大模型创新发展若干措施)’를 추가로 발표하면서 상하이 대규모 모델의 혁신적인 발전을 촉진할 것을 제기했다.
광저우시는 스마트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스마트 로봇, 스마트 공장 등 스마트 산업 발전에 집중하고 '인공지능+제조'의 방식의 발전을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난징시는 자율 통제가 가능한 풀스택 인공지능 신형 인프라 구축 및 응용을 강화하며, 인공지능 핵심 기술의 연구 및 산업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 제조, 의료 보건, 스마트 교통, 도시 관리 등 핵심 분야에서의 응용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적극적인 수소에너지 및 신형 에너지 저장
또 수소에너지 및 신형 에너지 저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소에너지는 탄소중립의 효과적인 수단이다. 2022년 3월 23일,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와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이 공동으로 ‘수소에너지 산업 중장기 발전규획(2021~2035년)(氢能产业发展中长期规划)’을 발표하여, 수소에너지는 전략적 신흥산업과 미래산업의 중점방향임을 명시했다.
이후 중국 GDP 상위 10개 도시 중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항저우, 난징 등 여섯 개의 도시들도 최근 수소에너지와 신형 에너지 저장 관련 독려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다. 베이징, 상하이, 난징 등 여러 도시는 수소에너지와 신형 에너지 저장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통해 강조했다.
2023년 9월 베이징은 ‘베이징시 미래산업 혁신 발전 촉진을 위한 시행방안(北京市促进未来产业创新发展实施方案)’을 발표해 팡산(房山), 퉁저우(通州), 창핑(昌平), 다싱(大兴), 화이러우(怀柔), 옌칭(延庆), 경제개발구(经开区) 등 지역에서 수소에너지, 신형 에너지 저장, 탄소 포집, 저장 및 활용 등 세분화된 산업의 발전에 중점을 두고, 운송, 산업, 발전, 난방 등 분야에서 수소에너지의 전체 시나리오 시범 및 적용을 실현할 것을 명시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지역은 수소에너지 및 신형 에너지 저장 기술 연구 개발 혁신 및 산업화 달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장쑤성은 에너지 저장 산업이 일찍 발전해 완전한 에너지 저장 산업체인 구조 구축할 것을 강조했다.
2023년 1월 28일 중국 장쑤성 난징시는 ‘난징시 미래산업 발전 6대 특별행동계획(南京市加快发展未来产业六大专项行动计划)’을 발표해 에너지 저장 산업의 업스트립 원자재 및 기본설비 부품의 생산, 미들스트림 기술 시스템 통합, 다운스트림 시장 응용 및 재활용 등을 포함한 완비된 에너지 저장 산업체인 구조를 구축하고 ‘수소 제조, 수소 저장, 수소 운송, 수소 충전, 수소 사용’의 산업 체인을 빠르게 육성 및 발전시킴으로써 응용 환경의 시범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쑤저우시는 수소에너지 핵심기술의 혁신 가속화와 연구개발(R&D) 혁신을 강조했다. 쑤저우는 새로운 발전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미래산업 육성 가속화에 관한 업무 의견(关于加快培育未来产业的工作意见)’을 발표해 저비용, 고효율 친환경 수소 제조할 것을 강조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뇌 과학, 뇌 묘사 인공지능은 중점 지원 분야
중국은 '14차 5개년 규획'에서 '뇌 과학'을 국가 중점 과학기술 방향으로 지정했다. 2023년 5월 공업정보화부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방향으로 지정하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응용 시나리오 탐색을 계속 강화하고 산업 발전을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항저우, 우한, 청두 등 6개 도시는 뇌 과학,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뇌묘사 인공지능의 선도적인 연구를 적극 개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중, 상하이, 베이징 등 도시는 뇌 묘사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주목하고 있으며, 해당 산업을 지역의 ‘14차5개년 규획’ 하이테크 혁신센터 계획, 첨단 정밀 산업 발전 계획 등에 포함했다.
베이징시는 2023년 뇌 과학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 가속화를 밝히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칩 및 전극 개발, 정보 인코딩 및 디코딩, 양방향 뇌 컨트롤 등 뇌 묘사 인공지능 기술의 난제를 해결하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혁신 성과를 임상의학, 항공우주, 스마트 라이프 등 분야에 빠르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상하이시는 ‘상하이시의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하이테크 혁신 센터 건설14차 5개년 규획(上海市建设具有全球影响力的科技创新中心“十四五”规划)에서 뇌 묘사 인공지능 기초 연구를 선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명시한 바 있다.
또 전향적인 연구개발과 임상응용을 중심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바이오 안보, 합성 바이오, DNA 및 세포치료 등 기술 연구 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하고자 한다.
선전시는 세계적인 뇌 과학 및 뇌 묘사 인공지능 산업의 클러스터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2년 6월 6일 발표한 ‘전략적 신흥 산업 클러스터 및 미래산업 육성에 관한 선전시 인민정부 의견(深圳市人民政府关于发展壮大战略性新兴产业集群和培育发展未来产业的意见)’에서는 뇌 지도 기술, 뇌 진단치료 기술, 뇌 묘사 인공지능 등 분야를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뇌 묘사 인공지능 알고리즘 기초 이론 연구와 선도 기술 개발을 촉진할 것을 언급하고 있다.
또 2023년 선전시는 뇌 과학 및 뇌 묘사 인공지능 산업 혁신 연맹의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새롭게 설립된 해당 연맹은 향후 선전시가 글로벌 뇌 과학 및 뇌 묘사 인공지능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자 컴퓨팅, 양자 통신 산업의 가속 배치
양자 정보 산업은 중국이 중시하는 전략적 신흥 산업 중 하나로, 국가적 차원에서는 ‘14차 5개년 규획’을 통해 양자 통신 기술 연구, 범용 양자 컴퓨팅 원형 기기 및 실용화 양자 시뮬레이터 개발, 양자 정밀 측정 기술에서의 진전을 강조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항저우, 쑤저우, 우한, 청두 등 7개 도시 모두 지역의 중요 정책 문서에서 양자 정보 산업의 적극적인 진출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광저우, 항저우, 우한 등 도시는 양자 컴퓨팅, 양자 통신 산업을 빠르게 육성하고 있다.
광저우시는 양자 통신, 컴퓨팅, 측정이라는 세 가지 주요 방향을 중심으로 중산대학(中山大学), 중국과학원(中国科学院) 등 고등 교육기관 및 연구소와 함께 중점 실험실, 공정기술 연구센터, 신형 연구기관 등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핵심 양자 디바이스 및 양자 컴퓨터 칩, 전용 및 특수 양자 컴퓨터, 양자 정밀 측정 기술, 양자 암호화 통신, 양자 네트워크 및 핵심 공정 장비 등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의 개발과 난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