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와 KIC중국 공동
[더지엠뉴스] 홍콩특별행정구정부(香港特别行政区政府)와 선전시인민정부(深圳市人民政府)는 2017년 1월 공동 업무협(MOU)을 체결하고 허타오 선강 과학기술 혁신협력구(河套深港科技创新合作区, 이하 협력구) 건설을 가동했다.
2023년 8월 29일, 국무원은 ‘허타오 선강 과학기술 혁신협력구 선전단지 발전 규획(河套深港科技创新合作区深圳园区发展规划, 이하 규획)’을 발표하면서, 선전-홍콩 접경지역인 허타오 지역을 선전-홍콩 과학기술 개방협력 선도지역, 국제 선진 과학기술 혁신규칙 시범구역과 웨강아오다완취 산업전환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을 제시했다.
협력구는 홍콩 특별 행정구 북부와 선전시 중남부 접경지대에 위치하며, 면적은 3.89 ㎢에 달한다. 선전허(深圳河)를 중심으로 3.02 ㎢의 선전단지와 0.87㎢의 홍콩단지로 구성됐다. 선전단지와 홍콩단지가 서로 협력해 독특한 ‘플랫폼'과 ‘통로' 역할을 활용함으로써, 국제 일류 과학연구 실험 시설 클러스터를 건설하고, 국제과학기술 혁신 네트워크를 연계하고 국제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 홍콩-선전 과학기술 혁신개방 협력의 새로운 벤치마킹·혁신고지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그린다.
■선전단지
규획이 발표된 뒤 선전단지는 선전과 홍콩의 과학기술혁신개방협력선도구, 국제선진과학기술혁신규칙시험구, 웨강아오시범전환클러스터가 되는 것을 목표로, 바이오 과학, 정보 과학, 소재 과학의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정하고 산업단지 내 과학 기술 집중도를 지속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선전단지의 규획 면적은 3.02㎢로, 계획 범위에는 푸텐보세구역(福田保税区)과 황강 항구구역(皇岗口岸片区)이 포함된다.
2025년까지 효율적인 심천 기술 혁신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해 국경을 넘는 인프라를 연결하고, 홍콩 및 국제와 전면적으로 연계한 과학 연구 관리 제도를 수립하며, 국제 우위의 중점 실험실 클러스터와를 형성하여 과학기술협력의 효과적인 성과를 얻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2017년 선전과 홍콩 두 지역이 허타오에서 과학기술 혁신 협력을 전개하기로 합의한 이후 현재까지 선전단지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었거나 이미 실행된 첨단 과학연구 프로젝트가 150개 이상이다. 여기에는 플랫폼 및 기반시설 15개, 대학 프로젝트 24개, 첨단기술 기관 기업 90개, 혁신 인큐베이팅 플랫폼 5개가 포함된다.
허타오선전단지발전국(河套深圳园区发展署) 국장 정졘펑(曾坚朋)은 최근에 개최된 선전시 고품질발전추진회의(全市高质量发展工作推进会议)에서 “현재까지 선전시는 80만㎡의 우수 과학연구 공간에 11개 전문화 산업단지를 구축했고, 7개의 글로벌 500대 연구개발(R&D)센터, 10개의 국가급 주요 과학 연구 플랫폼, 10개의 홍콩 대학 과학연구 기관, 160개 이상의 첨단 과학 연구프로젝트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했다.
- 연구소
선전단지에는 위다펑(俞大鹏) 원장이 리드하고 있는 글로벌양자연구소(国际量子研究院), 선샹양(沈向洋) 원장이 이끄는 웨강아오다완취경제연구원(粤港澳大湾区数字经济研究院) 등 국가급 중요 과학연구 플랫폼이 있다.
선전단지는 설립된 이래 홍콩대학, 홍콩과기대학 등 5개 대학에서 총 10개의 우수 과학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5개의 광둥·홍콩·마카오 청년 혁신 창업 기지를 설립했다.
또 첫 번째 심천국경간지식재산권 증권화 프로젝트를 실시하면서 지멘스 에너지혁신센터, 화웨이 디지털 에너지 연구개발센터 등 국제 최고 연구개발기구를 유치하고, 대형 국영기업 연구개발센터를 5개 이상 유치했다.
올해 3월 12일에는 애플도 중국 내 응용 연구 실험실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며 신규 응용 연구 실험실을 선전단지에 설립했다. 선전단지에 설립될 예정인 애플은 주로 하드웨어 개발, 스마트 제조, 현지 공급업체와의 공동 연구 등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비전 프로 등 제품의 테스트 및 연구 역량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연구센터들을 기반으로 선전단지에서는 최초의 고시공간 해상도 전자현미경 등 선도적인 과학기술 성과가 탄생했다.
- 대표기업
선전단지에는 현재 100억 위안급 랜드마크 프로젝트가 2개 이상 정착하고 있고 중국 이치 자동차(一汽大众), 화룬(华润),
CATL, 웨이라이로봇((未来机器人(深圳)有限公司) 선전위안룽치싱기술유한공사((深圳元戎启行科技有限公司)1와 같은 기업들이 447개 입주하고 있다.
웨이라이 기업 최고경영자(CEO) 인 리루양(李陆洋)은 홍콩 중문대학 공학 박사 과정 중에 지도 교수의 가이드에 따라 동료 박사들과 함께 무인주행 산업용 차량을 개발하는 창업팀을 조직했고 2016년 선전에서 회사를 설립하였다.
리루양은 회사 소개에서 “설립 초기 직원 91명에서 지금 500여명으로 발전했고, 이 가운데 40% 이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단지
규획 발표 이후 홍콩단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1기 계획 및 최신 건설 현황을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홍콩단지의 총 면적은 약 93만㎡, 서쪽(1기)과 동쪽(2기)로 나눠 개발될예정으로, 1기는 허타오 지역 서쪽이다.
현재 산업단지 서쪽으로 3개의 빌딩 건설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으며, 2024년 말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향후 홍콩단지와 신톈(新田)·뤄마저우(落马洲) 지역을 627만 헥타르에 달하는 ‘신톈 과학기술도시’로 통합할 계획이며, 이곳을 ‘홍콩의 실리콘 밸리’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