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국인 투자 지속 확대 강조…“중국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
[더지엠뉴스] 중국 외교부는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외국 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 증가를 강조하며, 중국이 여전히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임을 재확인했다.
마오닝(毛宁)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해 말 기준 외국 기업들은 중국에 약 124만 개의 기업을 설립했고, 누적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20.6조 위안(약 3,900조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새롭게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 수는 약 6만 개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한 '20대 안정책'을 발표하고, 외국 기업들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국적에 관계없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협력하는 것은 곧 기회와 함께하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외국 기업들의 중국 투자와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독일 언론이 "코로나19의 기원이 우한 연구소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독일 정보기관의 분석을 인용하자,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마오 대변인은 "코로나19 기원 추적은 철저히 과학적 문제이며, 정치적 의도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의 공동 연구 결과, 실험실 유출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국제 과학계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는 "어떠한 형태의 정치적 조작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단독 면제 비자 정책을 확장하는 가운데, 외교부는 입국 절차를 더욱 간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마오 대변인은 "현재 38개국을 대상으로 단독 면제 비자를 시행 중이며, 54개국을 대상으로 240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무비자로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2,0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으며, 특히 단독 면제 비자를 이용한 방문객은 339만 명으로 1,200% 급증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외국인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중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오는 14일 중국에서 중·러·이란 간 이란 핵 문제 관련 회담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은 이란 핵 문제를 정치·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국제 안보와 중동 지역의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본다"며 "각국이 대화를 지속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의 미디어 공개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추후 확인 후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의 라이칭더(赖清德) 총통이 중국 본토의 대만 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는 "대만은 중국의 일부이며, 이 문제는 외교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마오 대변인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어떤 발언도 중국의 통일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