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란 핵문제 논의 위해 러시아·이란과 3자 회담 개최
[더지엠뉴스] 중국 외교부는 오는 3월 14일 베이징에서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 이란과 3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마차오쉬(马朝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주재하며, 러시아의 리야부코프 외무차관과 이란의 가리브아바디 외무차관이 참석한다. 세 나라는 이란 핵 문제뿐만 아니라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와 면담을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마오닝(毛宁)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한 확인을 피하며 관련 부서에 문의할 것을 권유했다. 이는 월마트가 미국의 대중 관세 정책에 대응해 중국 공급업체들에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중국의 입장도 명확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보호주의는 해결책이 아니며, 무역전쟁에서는 승자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한 미국의 조치를 비판하며, 이에 대한 정당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키스탄의 철도 테러 사건에 대해 중국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바키스탄의 기차가 테러리스트에 의해 공격을 받아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반대하며, 바키스탄 정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해서 중국은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와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미국이 제안한 30일간의 임시 휴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수용 입장을 환영했다. 중국은 국제 사회에서 평화 유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각국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